은행연합회,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 및 20개 사원은행은 21일 오전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간담회를 열고 자영업자·소상공인 등을 위한 2조원+α 규모의 ‘은행권 민생금융지원방안’을 발표했다. 간담회에 앞서 주요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사진제공=금융위
이미지 확대보기조 회장은 이날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에서 열린 은행권 민생금융지원 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이날 은행권과 금융당국은 국내 20개 은행이 모두 참여하는 ‘2조원+α 규모’의 민생금융지원방안을 발표했다. 지원방안에는 공통 프로그램으로 자영업자·소상공인에게 금리 4%를 초과해 납부한 이자의 최대 90%, 최대 300만원까지 환급하는 방안이 담겼다.
은행권은 약 187만명의 개인사업자에게 총 재원 2조원의 약 80%인 1조6000억원 규모로 대출 이자 캐시백을 실시한다. 1인당 평균 85만원 수준을 지원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자율 프로그램은 4000억원 규모로, 자영업자와 소상공인 등 취약계층을 폭넓게 지원한다.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한 전기료, 임대료 등 이자환급 외 방식의 지원, 보증기관 또는 서민금융진흥원 출연, 자영업자 및 소상공인 이외 취약계층 지원 등이 이뤄질 예정이다.
조 회장은 "오늘 발표한 방안은 최대한 빠르게 시행할 예정"이라며 "공통 프로그램은 내년 1월 중순까지 은행별 집행계획을 수립하고, 2월부터는 환급을 개시해 3월까지 최대한 많은 금액을 신속히 집행함으로써 지원 체감도를 높이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어 "자율 프로그램도 내년 1분기 중 은행별 집행계획을 마련하고 내년 중 속도감있게 집행해 나갈 예정"이라며 "보다 폭넓고 다채로운 지원활동을 통해 공통 프로그램이 미처 지원하지 못한 그늘진 곳까지 빠짐없이 은행의 온기를 채우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조 회장은 "이번 방안은 개별은행이 자행 고객을 대상으로 자행의 예산으로 집행하는 자율적인 방안으로 고객별 세부적인 지원금액이나 지원 대상 포함 여부 등은 은행별 건전성이나 부담 여력 등을 감안해 차이가 있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은행연합회는 향후 분기별로 은행별 지원 실적을 점검·발표해 오늘 발표한 지원방안이 신속하고 실효성 있게 추진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