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식품기업 하림(회장 김홍국)이 더미식 장인라면 출시 2년만에 비유탕면류(건면) 전체 시장 3위에 안착했다고 12일 밝혔다. /사진=하림
시장조사기관 닐슨데이터에 따르면 올해 2~3분기 ‘비유탕면류(건면)전체’ 부문 매출액 규모에서 하림은 농심, 오뚜기에 이어 3위다. 하림 건면 라면 2분기 대비 3분기 매출 증감률은 70%에 이르며 업계에서 가장 높은 증감률을 보였다.
같은 기간 ‘비유탕면류 내 국물라면(컵 제외, 봉지 기준)’의 시장점유율은 농심에 이어 하림이 두 번째다. 2분기 대비 3분기 전체 건면 라면 시장 시장점유율 증감률은 7%로 업계에서 가장 높다.
하림이 비교적 단시간 내 건면 시장 3위를 달성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최고의 식재료를 사용한 더미식만의 제품력과 기술력, 틈새시장 공략 등의 차별화된 전략이라고 설명했다.
하림 김홍국 회장이 직접 진두지휘하며 연구 개발에만 5년이라는 시간이 걸렸다. 장인라면의 핵심은 바로 분말스프가 아닌 육수를 직접 농축한 액상스프로 자연스러운 맛을 냈다는 점이다. 사골과 소고기, 닭고기 등 신선한 육류 재료와 버섯, 양파, 마늘 등 각종 양념채소를 20시간 푹 끓여내 재료 본연의 깊고 진한 맛과 풍부한 향을 구현했다. 여기에 기름에 튀기지 않고 열풍으로 균일하게 건조하는 하림만의 제트노즐 공법을 적용한 건면의 조합은 인스턴트 라면 수준을 한 단계 높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밖에 하림의 더미식 ‘유니자장면’은 3분기 짜장라면 카테고리에서 매출액 9위로 올라서며 좋은 성적을 거뒀고, 직전 분기 대비 제품 중 가장 높은 성장률을 보였다. 더미식 비빔면 역시 지난 8월, 대형마트 판매 순위 톱 3 반열에 오르며 더미식 면 제품들의 인기를 보였다.
손원태 기자 tellme@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