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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록 "내년 일본 부각…일본증시 기회와 여력 더 남아"

정선은 기자

bravebambi@

기사입력 : 2023-12-08 08:34

2024년 글로벌 전망 발표 및 아태지역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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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 파월(Ben Powell) 블랙록 인베스트먼트 인스티튜트 아시아 수석 투자 전략가 / 사진제공= 블랙록(2023.12.07)

벤 파월(Ben Powell) 블랙록 인베스트먼트 인스티튜트 아시아 수석 투자 전략가 / 사진제공= 블랙록(2023.12.07)

[한국금융신문 정선은 기자] 글로벌 자산운용사 블랙록(BlackRock)은 내년 선진시장 중 일본에 주목하고, 일본증시에서 시장 대비 초과 수익률 기회를 잡을 수 있을 것으로 판단했다.

블랙록의 리서치 부문인 블랙록 인베스트먼트 인스티튜트(BII, BlackRock Investment Institute)는 7일 ‘2024년 글로벌 전망’을 발표했다.

벤 파월(Ben Powell) 블랙록 인베스트먼트 인스티튜트 아태지역 수석 투자 전략가는 아태 지역 관련해서 "내년에 일본이 부각되는 시기"라고 말했다.

높은 인플레이션의 지속, 통화 정책의 변화, 그리고 시장친화적인 기업 구조개혁을 바탕으로 아시아에서 두 번째로 큰 경제 대국인 일본이 다시 전 세계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고 했다.

벤은 "당사는 선진시장 중에서 일본 주식을 여전히 선호하고 있으며, 일본 증시가 다른 시장대비 초과수익률을 달성할 기회와 여력이 아직 더 남아있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투자의 운전대 잡기'도 강조했다. 벤은 "매크로 환경과 시장 변동성이 높아진 새로운 체제에서는 팬데믹 이전의 ‘대안정기(Great Moderation)’의 시대, 즉 안정적인 성장과 낮은 인플레이션이 오랜 기간 유지되었던 시기에서 벗어나 이 기간 동안 유효했던 정적인 자산배분 전략에서 탈피하여 보다 적극적인 자산배분전략으로의 변화가 필요한 시기"라고 제시했다.

아태 지역에서의 매크로 리스크 관리 측면도 짚었다. 벤은 "높은 금리와 긴축적 금융 환경이 지속되면서, 아태 지역 투자자들은 변동성이 고조되는 새로운 체제에 적응해야 한다"며 "여기에는 중국의 성장률이 코로나 이전의 성장세를 밑돌 가능성이 높다는 점을 인정하는 것도 포함된다"고 말했다.

아울러 벤은 "지수 추종(인덱스) 투자 전략 및 알파수익 추구 전략 모두 필요하며, 이런 투자전략에는 시장 내 일시적인 가격 괴리와 선별적인 투자 기회를 발굴하여 투자하는 것도 포함된다"고 제시했다.

구조적인 변화의 큰 흐름을 활용하는 전략도 지목했다.

벤은 "저탄소 사회로의 전환을 위한 자본지출이 증가하고 있으며, 특히 아태 지역의 경우, 탄소 배출 규모와 에너지 수요가 전세계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어 중요한 새로운 투자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이어 벤은 "대만과 한국의 AI(인공지능) 관련 공급망은 향후 다년간 이행될 AI로의 구조적 변화의 흐름으로부터 수혜를 받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벤은 "인도는 서방 국가와 러시아 양쪽 모두와 선택적 제휴를 추구하고 있다"며 "인도의 디지털 결제 혁명은 기존 금융 환경을 재편하고 새로운 투자 기회를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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