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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부서장 84% 변경 대규모 인사…70년대생 전진배치

정선은 기자

bravebambi@

기사입력 : 2023-11-29 14:29

부서장 보직자 81명 중 68명 바꿔
승진대상 '공채 2~4기·경력' 전환
본부 전 실무 부서장 70년대생 진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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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복현 금융감독원장 / 사진제공= 금융감독원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 사진제공= 금융감독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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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정선은 기자] 이복현닫기이복현기사 모아보기 금융감독원장이 부서장 보직자 84%를 바꾸는 대규모 정기 부서장 인사를 단행했다.

성과주의에 기반을 둔 평가를 통해 주력 승진대상을 ’기존권역·공채1기‘에서 '공채 2~4기 및 경력직원'으로 전환하는 한편, 본부 전 실무 부서장을 1970년대생으로 배치했다.

금감원은 29일 이 같은 내용의 2023년 조직개편 및 부서장 인사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인사는 2022년 6월 금감원장이 된 이복현 원장 체제에서 두 번째 정기 인사다.

인사 내용을 보면, 부서장 보직자 81명 중 84%(전보 34명, 신규 직위부여 34명)을 변경했다.

본부 전 실무 부서장을 70년대생(1970~1975년생)으로 배치하고, 본부 부서장 신규 승진자(15명)를 1971년생~1975년생으로 구성하여 세대교체를 마무리했다.

또 금감원 출범 이래 최초로 업무성과가 뛰어난 3급 시니어 팀장을 본부 부서장(공보실 이행정 국장, 국제업무국 박시문 국장)으로 전격 발탁 및 배치했다.

해외사무소장 직위에 대해 공모제를 도입하고 능력본위로 선발한 결과 최초로 여성 해외사무소장(런던사무소 박정은 해외사무소장)이 선정되었다. 향후 여타 해외사무소에도 공모제를 확대하여 해외사무소 역량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라고 금감원 측은 밝혔다.

금감원은 "이번 인사는 조직개편을 통해 제시된 청사진을 속도감 있게 구현할 수 있는 인재를 선별하여 적재적소에 배치하는 한편, 금감원 조직문화에 성과주의가 뿌리내릴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는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신설된 '민생금융' 부문의 경우 조기에 성과를 내도록 관록과 기획력을 겸비한 부서장을 주무국장에 배치하고 분야별 전문가를 부서장으로 배치했다. 민생침해대응총괄국 홍석린 국장, 금융사기대응단 임정환 국장, 보험사기대응단 정제용 실장, 자금세탁방지실 박상현 실장, 금융교육국 김필환 국장, 연금감독실 정해석 실장 등이다.

서민·취약차주에 대한 지원업무가 추가되어 확대개편 된 금융안정지원국에는 현 부서장(금융안정지원국 김충진 국장)을 유임시켜 업무연속성을 확보했다.

가상자산이용자보호법 시행에 맞춰 신설된 '가상자산 전담조직'에는 그간 뛰어난 업무성과를 인정받은 회계사 출신 외부전문가(가상자산감독국 이현덕 국장, 가상자산조사국 문정호 국장)를 중용했다.

각 권역별 검사국의 경우 시장변동성 확대에 대비한 선제적 리스크관리 및 시장질서 훼손 행위에 대한 신속・엄정한 대응이 이루어지도록 검사 경험이 풍부한 부서장을 배치하고, 검사 1~3국 부서장 간 건전한 경쟁 및 협업을 유도했다. 은행검사1국 김형닫기김형기사 모아보기순 국장, 2국 한 구 국장, 3국 김시일 국장, 금융투자검사 1국 김진석 국장, 2국 김재형 국장, 3국 최상두 국장, 보험검사1국 홍영호 국장, 2국 김경수 국장, 3국 권재순 국장, 중소금융검사1국 이현석 국장, 2국 이호진 국장, 3국 허진철 국장이 배치됐다.

'보험·회계' 부문의 경우 최근 발생한 감독·검사현안에 대해 적시에 대응할 수 있도록 추진력이 강한 신규 승진 부서장을 대거 배치했다. 보험검사2국 김경수 국장, 보험검사3국 권재순 국장, 회계감리1국 신규종 국장, 회계감리2국 류태열 국장이 해당된다.

금감원은 "후속 팀장 및 팀원 인사를 1월초까지 실시하여 정기인사를 조기에 마무리할 예정"이라며 "앞으로도 전문성, 업무추진력 및 업무성과가 우수한 부서장을 지속 발굴하는 등 성과중심의 조직문화를 정착시켜 국민과 시장으로부터 신뢰받는 금융감독기구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여의도 금융감독원 전경 / 사진= 한국금융신문

여의도 금융감독원 전경 / 사진= 한국금융신문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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