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HMM 매각가는 경영권 프리미엄까지 추산할 경우 최대 7조 원 이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9월 산은이 국회에 보고한 ‘HMM 매각 추진’ 업무보고에 따르면 매각 채권단인 산업은행은 최소 7조 원 이상으로 책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22일 종가를 기준으로 해도 HMM의 몸값은 6조 원이 넘을 곳으로 보인다. 이날 HMM 종가 (1만6010원)와 매각 주식(3억9879만 주)를 계산한다면 주식 매입가격 만 약 6조5000억 원이 든다. 채권단이 30거래일간 평균 주가로 몸값을 책정한다고 알려진 가운데 이 경우에도 주식 가격은 6조 원이 넘는다.
결국 HMM 매각의 핵심은 ‘자금조달’이다. 현재 숏리스트들이 나쁘지 않은 재무 건전성을 가지고 있지만, 높은 매각 가격 때문에 자금조달이 필수적이기 때문이다.
숏리스트 중 가운데 자금조달 여력이 가장 높은 곳은 LX인터다. LX인터는 올해 3분기 기준 현금성 자산 1조2415억 원, 유동비율 147.84%다. 하림그룹의 지주사인 하림지주의 경우 현금성 자산 9834억 원, 유동비율 83.53%로 세 곳 중 자금조달 여력이 제일 낮다. 동원그룹 지주사인 동원산업은 올해 3분기 1조1572억 원의 현금성 자산, 유동비율 125.92%다.
동원과 하림의 경우 HMM 매각가격을 마련하기 위해 계열사와 영구채 발행 등을 고심 중이다. 동원그룹은 비상자사인 동원로엑스. 스타키스트 등의 기업공개(IPO)를 추진할 것으로 전해진다. 동원산업·동원F&B·동원시스템즈의 회사채를 발행해 5000여억 원의 자금도 조달했다.
하림그룹은 최근 한진칼 보유 주식을 팔아 자금(1628억 원)을 마련한 계열사인 팬오션을 중심으로 5000억 원 영구채 발행을 진행한다. 업계에서는 해당 영구채는 김홍국 하림그룹 회장과 인연이 깊은 김상열닫기

한편, LX인터의 본 입찰 참여도 관심사다. 최근 들어 LX인터는 본 입찰에 매각 불참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