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웅환 한국벤처투자 대표이사
16일 벤처투자업계에 따르면 유 대표는 이날 한국벤처투자 임직원들에게 사임 의사를 전했다. 오는 22일까지 출근한 후 대표직에서 물러날 예정이다.
한국벤처투자는 임기 1년 10개월을 남겨두고 사의를 표명한 유 대표의 구체적인 사퇴 이유를 밝히지 않았다. 차기 대표 공모 계획 등에 대해서도 아직 결정된 게 없다는 입장이다.
유 대표는 SK텔레콤 부사장 출신으로 지난해 9월 한국벤처투자에 합류했다. 광운대 컴퓨터공학과를 졸업한 그는 KAIST 전기전자공학 박사 학위를 받은 뒤 미국 인텔과 삼성전자 상무, 현대자동차 이사, SK텔레콤 부사장(ESG혁신그룹장)을 역임했다. 작년 3~5월에는 제20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경제2분과 인수위원을 지냈다.
유 대표의 빈자리를 대신해 당분간 신상한 초대 부대표가 직무를 대신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벤처투자 정관에 따르면 '대표이사가 그 직무를 수행할 수 없는 경우에는 당연직 이사 중 대표이사가 미리 지명한 이사가 그 직무를 수행하고, 지명이 없는 경우 이사회에서 정하는 바에 따라 그 직무를 수행한다'고 명시돼 있다.
신혜주 기자 hjs0509@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