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월드컵공원 평화의광장 수변무대에서의 마포나루 입항재현 축하 마당극 모습./사진제공=마포구
이미지 확대보기축제 3일간 접시, 컵뿐만 아니라 숟가락, 젓가락도 모두 다회사용이 가능한 식기가 사용됐으며 사용한 다회용품은 전문 업체의 세척과 살균 작업을 거쳐 안전하게 재사용됐다.
박강수 마포구청장은 마포구시설관리공단 직원 10여 명과 함께 먹거리장터 뿐 아니라 이동식 푸드트럭까지 전체 축제장을 돌며 일회용품 사용 여부를 수시 점검했다. 또한 바가지요금 문제가 없도록 먹거리장터들이 가격정찰제를 잘 유지하고 있는지도 함께 확인했다.
구는 총 20만4000개의 다회용기가 축제 3일간 사용된 것으로 추산했다.
마포나루 새우젓축제 기간 마포구가 설치한 다회용기 반납기 이용 모습./사진제공=마포구
이미지 확대보기강경‧광천‧보령‧신안‧부안‧소래 등 전국 6곳 유명산지의 8개 업체가 참여한 새우젓 장터에서는 약 7억원 어치의 새우젓이 팔려나갔다.
철저한 원산지 검수를 거쳐 평균 시중 가격보다 10~15% 저렴하게 준비한 이번 새우젓은, 특상품인 육젓의 경우에는 kg당 5만원 선, 오젓은 3만 원, 김장용 새우젓으로 주로 쓰이는 추젓은 1만5000원 선에 거래됐다.
또한 ▲인천 옹진 ▲전북 고창 ▲경북 예천 ▲충남 청양 ▲전남 완도 ▲경남 남해군 등 전국 19개 지역이 참여해 과일, 잡곡, 김, 장류 및 건어물 등의 지역특산물을 판매했다. 이곳 19개 직거래장터 부스에서는 8억원, 11개 먹거리장터 부스와 5개 푸드트럭에서는 6억5000만원의 수익을 거뒀다.
수변무대 인근 어린이 놀이마당에 올해 처음 설치한 초대형 에어바운스와 바이킹은 3일 내내 가족 단위 관람객들의 폭발적인 사랑을 받았다. 가수 김흥국과 前 국가대표 축구선수 조원희가 함께한 어린이 축구 놀이터도 눈길을 끌었다.
특히 올해 축제는 ▲나눔줍깅대회 ▲나눔플리마켓 ▲나눔바자회 등 나눔장터가 확대됐다. 나눔장터를 통해 발생한 수익금은 마포복지재단에서 어려운 이웃을 위해 사용할 예정으로, 지역사회에 따뜻한 나눔의 온기를 전파하는 계기가 됐다.
주민들이 직접 마이크를 잡고 한껏 끼를 자랑한 ‘레드로드 핫포차’ 노래방을 비롯해 유명가수들의 공연도 3일 내내 이어졌다. 개막 당일, ‘D’LIVE와 함께 하는 착한 콘서트‘에는 ▲나비 ▲안소미 ▲노라조 ▲박강성 ▲세븐어스가, 이튿날 ‘TV-조선의 노래하는 대한민국’에는 가수 ▲태진아 ▲강진 ▲유지나 ▲최진희가 맛깔 나는 공연을 펼쳤다.
22일 폐막식에는 ‘TBS 스윗랑데부-가을, 그대에게’ 에 가수 ▲손태진 ▲신성 ▲에녹 ▲박기영 ▲변진섭 ▲김현수 등이 출연해 가을 저녁의 쌀쌀함을 잊게 만들었다. 이어 장구의 신 ‘박서진’의 신명 나는 장구가락과 화려한 불꽃놀이가 새우젓축제의 대미를 성대하게 장식했다.
박강수 마포구청장은 “올해 ‘마포나루 새우젓축제’는 마포구민이 하나 되어 즐기는 흥겨운 축제의 장인 동시에, 전 세계가 직면한 쓰레기 처리 문제에 두 팔 걷고 행동하는 마포구의 의지가 담긴 뜻깊은 축제였다”며 “소각쓰레기 감축을 향한 마포구의 노력에 적극 동참해주신 마포구민께 너무나 감사드리며, 내년 역시 더욱 내실 있는 축제가 될 수 있도록 열심히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주현태 기자 gun1313@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