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MVRDV 위니 마스 대표, 한남3재개발조합 조합장, 현대건설 건축주택설계실장 이인기 상무가 ‘한남3재정비촉진구역 설계디자인’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기념촬영을 하는 모습./사진제공=현대건설
이미지 확대보기현대건설과 한남3재개발조합은 최근 서울 종로구 계동에 위치한 본사 사옥에서 MVRDV와 ‘한남3재정비촉진구역 설계 디자인’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 이번 MVRDV와의 업무협약을 통해 현대건설은 한강 수변 공간을 문화예술·여가 중심 공간으로 재편하는 등 지속가능한 도시 비전을 제시할 계획이다.
한남3재개발촉진구역은 한남·보광동 일대 38만6400㎡에 아파트 5816가구를 짓는 대규모 재개발 사업이다. 현대건설은 한남3구역을 특성에 맞게 ▲주거 지역존(1~6BL, 공동주택 설계) ▲준주거 지역존(7BL, 공동주택·오피스·판매시설 설계) ▲기반시설존 등으로 나눠, 디자인 강점이 있는 해외 설계사를 투입할 계획이다.
MVRDV는 기반시설존에 해당하는 한남동에서 한강을 연결하는 브릿지데크, 전망대·공원, 나들목, 한강변 주거동 등의 설계를 맡았다. 이번 프로젝트가 완공되면 이태원-남산-한강으로 이어지는 지역의 경관이 창의적으로 변모돼, 도시 이미지 개선과 가치 향상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MVRDV의 위니 마스 대표는 “서울에서 한강과 남산이라는 핵심 자연환경을 품고 있는 ‘한남3재정비촉진구역’의 정비기반시설 디자인 작업에 참여할 수 있어 기쁘다”며 “최근 서울시가 발표한 ‘그레이트 한강’ 프로젝트에 관심이 높은 만큼 한강과 접한 재개발사업지의 워터프런트 사업을 MVRDV만의 스타일로 풀어내겠다”고 말했다.
한남3재정비촉진구역 조감도./사진제공=현대건설
이미지 확대보기특히 MVRDV는 법규, 경제성, 환경적 요구 사항 등 모든 정보를 DB화해 건물을 짓는 ‘데이터스케이프’라는 협업시스템을 이용해, 지속가능하고 자연친화적인 건축물을 선보이고 있다.
한편, 현대건설은 MVRDV의 위니 마스(Winy Maas) 대표를 초청, 임직원 대상 특별 강연회를 개최해 미래 건축과 도시의 발전 방향성에 대해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향후 현대건설과 MVRDV는 ‘지속가능한 미래 도시 건축’이라는 공감대 아래 ▲BIM 기반 친환경 공동주택단지 ▲미래형 웰빙 주택 ▲스마트 시티 및 미래 교통 인프라 ▲OSC(모듈러) 등 미래형 주택과 스마트 시티 관련 분야 개발에 협력을 이어갈 방침이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남산·한강 등이 어우러진 한남3구역에서 현대건설만의 창의적이고 차별화된 경관 설계를 선보일 계획”이라며 “앞으로도 서울시가 제시하는 지속가능한 도시·건축 계획에 발맞춰 미래 도시의 청사진을 구체적으로 그려낼 예정”이라고 말했다.
주현태 기자 gun1313@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