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세홍 GS칼텍스 사장.
GS칼텍스(대표 허세홍)는 이달 들어 바이오선박·항공유 실증 운항에 돌입했다. 지난 15일 부산신항 4부두에서 출항한 ‘HMM 타코마호(6400TEU급)’는 바이오선박유를 급유한 뒤 ‘부산~싱가포르~인도~남미’를 항해 중이다. 지난 4월 HMM과의 관련 협력을 맺은 이후 5개월 만에 실증 작업에 돌입했다.
GS칼텍스 측은 “바이오선박유는 재생할 수 있는 연료를 사용·제조돼 기존 화석연료 기반 선박유 대비 탄소 배출량을 65% 이상 절감할 수 있으며, 페식용유 기반 바이오디젤을 사용한 해당 제품의 경우 탄소배출 효과는 80% 이상으로 확대된다”며 “HMM뿐만 아니라 국내 영해에서 바이오선박유 공급을 받는 선사를 확대하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HMM에 이어 대한항공과는 ‘바이오항공유’ 시범운항에 돌입했다. 바이오항공유도 폐식용유, 동물성 유지 등 재생 가능한 폐원료를 사용해 제조돼 탄소 배출량을 최대 80%까지 줄일 수 있다.
지난 5일 인천공항에서 출발한 LA행 대한항공 화물기는 해당 연료가 실렸다. GS칼텍스가 핀란드 바이오연료 생산 기업 '네스테'로부터 공급받은 바이오항공유를 급유한 것. 대한항공은 해당 화물기로 오는 11월까지 총 6회의 실증 운항을 실시한다. GS칼텍스는 향후 해당 제품 활성화 기반 조성을 위해 다양한 업권과의 협력을 확대할 방침이다.
GS칼텍스 윤활유 브랜드인 ‘Kixx’는 식물 원료 베이스오일 기반 생분해성 기계톱유 ‘Kixx Chain BIO’를 출시했다. 사진제공=GS칼텍스.
이미지 확대보기이 제품은 유채·야자·대두·사탕수수 등에서 추출한 지방산을 이용해 만들어진 생분해성 윤활유로 토양에서 분해되지 않는 일반 석유계 윤활유 제품과는 달리, 일정 시간이 지나면 땅속 미생물, 햇빛, 수분 등에 의해 대부분이 자연적으로 분해되는 특성이 있다. 이번 출시된 Kixx Chain BIO는 작년 11월 높은 수준의 환경 규격을 요하는 유럽연합의 ‘EU 에코라벨’ 인증을 획득, 친환경성을 입증했다.
GS칼텍스 관계자는 “앞으로도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고 탄소 저감에 기여할 수 있는 제품을 개발하여 윤활유가 필요한 모든 산업에 지속 가능한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GS칼텍스의 바이오 연료 생산 거점인 GS바이오 역시 눈에 띄는 행보를 걷고 있다. 2010년 설립된 GS바이오(GS칼텍스 지분 100%)는 바이오디젤 등을 생산한다.
단위 : 억 원. 자료=GS칼텍스.
이미지 확대보기한편, GS바이오는 지난 4월 390억 원을 투자해 여수공장 바이오 디젤 생산 능력 확대에 나선다. 해당 투자는 내년 말에 마무리될 예정이다.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