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대리점협회는 20일 소속설계사 1000명 이상 대형 법인보험대리점(대형 GA) 39개사가 참여한 '보험대리점 소비자보호와 내부통제를 위한 자율협약'을 체결했다.(2023.09.20.)./사진제공=보험대리점협
이미지 확대보기보험대리점협회는 20일 소속설계사 1000명 이상 대형 법인보험대리점(대형 GA) 39개사가 참여한 '보험대리점 소비자보호와 내부통제를 위한 자율협약'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행사에는 지에이코리아, 인카금융서비스, 글로벌금융판매, 에이플러스에셋, 메가, 굿리치, 영진에셋 등 일반 대형 GA 31개사와 한화생명금융서비스, 미래에셋금융서비스, HK금융파트너스, DB금융서비스 등 자회사GA 8개사 대표이사와 준법감시인 등 60여명이 참여했다.
금융감독원 보험담당 차수환 부원장보도 자율협약식에서 보험대리점 업계 자율협약에 격려와 지지를 보냈다.
김용태닫기김용태기사 모아보기 보험대리점협회 회장은 축사에서 "GA업권은 보험업권은 물론 금융업권에서도 비중이 적지 않은게 사실"이라며 "업권 태동 초기부터 각사의 성장 모델이 천편일률적으로 보험설계사 스카우트에 집중되었고 이로 인해 과도한 경쟁이 일상화되고 많은 문제들이 불거졌다"라고 말했다.
김 회장은 이번 자율협약이 GA업계가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는 출발점이라고 강조했다.
김용태 회장은 "보험대리점업권이 그 외형과 비중에 걸맞는 위상을 정립하고 정당한 평가를 받는 환골탈태 자기 결단, 그 출발점이 자율협약"이라며 "자율협약이 각 사간에 공정한 경쟁의 금도가 되고 업권 발전의 견인차가 될 수 있도록 금융당국의 지도편달과 각사의 각별한 준수노력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차수환 금융감독원 부원장보는 축사에서 "오늘 보험대리점업계 내부통제 강화를 위한 자율협약이 뜻깊은 자리"라며 "이번 자율협약이 보험대리점 스스로 취약점을 진단하고 자율 경영환경을 조성, 모집질서가 바로 잡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자율협약은 지속적인 스카우트로 경쟁 심화와 이로 인한 불완전판매 계약 등이 발생하는 사회적 문제점을 해결하고자 자율규제 필요성이 대두되어 추진하게 됐다.
자율 협약 실천 과제로 ▲과도한 스카우트 예방을 위한 노력 ▲허위·과장 광고행위 금지(GA업무광고심의 준수) ▲판매과정별 법규 및 판매준칙 준수 ▲보험설계사 전문성 제고와 상품비교·설명제도 안착화 ▲준법 및 내부통제 운영시스템 컨설팅 지원 및 정보공유 5가지를 선정했다.
자율협약 실효성을 제고하기 위해 자율협약 운영위원회를 구성해 자율협약 준수 상황을 점검할 계획이다. 위원회가 구성되면 협약의 유권해석 및 제재기준의 결정, 준법 및 내부통제 컨설팅 지원에 관한 사항 등을 심의·의결한다.
위원회의 업무를 지원하기 위해 실무운영위원회, 자율협약 신고센터, 현장조사반 등을 설치할 계획이다.
전하경 기자 ceciplus7@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