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권영수 LG에너지솔루션 대표이사 부회장.
19일 LG에너지솔루션은3년 만기 4억달러, 5년 만기 6억달러 등 총 10억달러 글로벌 그린본드 발행을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발행금리는 미국 3년, 5년 국채금리 대비 각각 100bp(1bp=0.01%p)를 더한 수준으로 결정됐다. 최초제시금리 대비 각각 40bp씩 낮아진 수준이다.
이번 글로벌본드 발행에는 3년 114개, 5년 186개 기관의 투자자 참여해, 총 공모액이 5배에 이르는 주문이 접수됐다.
LG에너지솔루션 관계자는 "회사의 적극적인 투자 계획과 함께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 수혜 등 미래 성장성에 대한 기대가 맞물리면서 글로벌 투자자들의 높은 수요를 이끌었다"고 밝혔다.
LG에너지솔루션은 이번에 확보한 자금으로 글로벌 생산 시설 투자 속도를 더욱 높인다는 계획이다. 회사는 지난 4월 "글로벌 배터리 생산 관련 설비투자에 작년 6조3000억원을 투자했고, 올해는 이보다 50% 이상 투자를 확대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주력제품인 자동차배터리 뿐만 아니라 에너지저장장치(ESS) 등 포트폴리오 확대를 위한 투자도 진행한다. 회사는 미국 애리조나 공장에 3조원을 투자해 연 16GWh 규모의 ESS 전용 공장을 짓고 있다. 이를 통해 ESS 사업 매출을 5년 안에 3배 이상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곽호룡 기자 horr@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