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무원식품(대표 김진홍)은 국산콩 두부에 대한 소비자 인식을 개선하고 국산콩 제품을 활성화하기 위해 선제적으로 국산콩 두부에 사용하는 콩을 종전 1등급에서 특등급으로 상향 조정했다고 25일 밝혔다. /사진=풀무원식품
이는 국내 두부 시장 상황을 반영한 결정이다. 두부 시장은 소폭 성장하고 있지만 국산콩 두부의 비중은 계속해서 줄어들고, 대신 상대적으로 저렴한 수입콩을 사용한 두부의 비중이 늘었다. 두부 시장이 각 제품의 뚜렷한 특징 없이 가격 중심으로 경쟁 구도를 형성하였고 소비자도 국산콩 사용 여부 또는 제품 품질과는 무관하게 가격이 저렴한 제품 위주로 선택하기 때문이다.
풀무원은 ▲두부의 품질 편차가 두드러지지 않는다는 소비자의 인식을 개선하고 ▲1등급으로 이미 평준화한 국산콩 두부에 차별점을 부여하며 ▲품질 좋은 국산콩의 소비를 활성화하기 위해 두부를 만드는 콩을 특등급으로 상향 조정한 것이다.
두부 제조에 물, 응고제, 소금 등 미량 사용되는 원료를 제외하면 콩의 비중이 절대적인 만큼 가장 좋은 품질의 콩으로 가장 좋은 품질의 두부를 생산하겠다는 의미다.
특등급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콩을 더욱 엄격하게 관리해야 한다. 농림축산식품부가 고시한 농산물 표준 규격에 의하면 특등급 콩은 피해립, 미숙립, 이종곡립, 이물을 제외한 건전한 낟알을 일컫는 ‘정립’이 95% 이상이어야 한다.
까다로운 기준을 맞추기 위해 풀무원은 특등급 기준에 부합하도록 초정밀 선별된 콩만을 생산공장에 입고 중이며, 입고된 콩은 공장에서도 2차 검사를 진행하여 세심하게 관리하고 있다.
풀무원 국산콩 두부는 콩의 파종부터, 수확, 선별, 입고, 관리, 생산, 포장, 유통까지 낟알의 콩이 한 모의 두부가 되는 전체 과정을 ‘식품이력제’로 투명하게 공개하고 있다. 특등급 콩에 대해서도 제품 패키지에 삽입된 QR코드를 통해 쉽게 확인할 수 있다.
풀무원은 국산콩 두부와 더불어 나물 대표 제품인 ‘국산콩 콩나물’에도 특등급 콩을 도입하여 리뉴얼했다. 풀무원 국산콩 콩나물은 성장촉진제를 사용하지 않고 안전하게 키운 제품으로, 수 년간 풀무원을 대표하는 ‘바른먹거리’로 소비자에게 사랑받아 왔다.
풀무원은 특등급 콩 도입과는 별개로 국산콩 두부, 콩나물의 가격은 그대로 유지한다. 더욱 많은 소비자가 합리적인 가격에 우수한 제품의 가치를 직접 느낄 수 있도록 프로모션도 강화해 나간다.
손원태 기자 tellme@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