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자산운용(대표 서봉균)이 올해 하반기 투자자들이 주목해야 할 상장지수펀드(ETF) 투자 키워드로 ‘R.A.L.L.Y(랠리)’를 선정했다고 17일 밝혔다. /사진제공 = 삼성자산운용
삼성자산운용은 “‘랠리’는 올해 상반기 동안 나스닥, 코스닥 등 기술주 중심으로 강한 반등세가 이어졌던 점에 힘입어 하반기에도 상승세가 지속되기를 기대하는 마음으로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투자 키워드 ‘R.A.L.L.Y’는 총 5가지 분야로 각각 ‘신재생에너지(Renewable Energy)’, ‘인공지능(AI)’, ‘대형주(Large-cap)’, ‘초장기채권(Long-term Bond)’, ‘일드헌팅(Yield hunting)’을 의미한다.
먼저 신재생에너지는 2차전지, 태양광, 풍력, 탄소저감 등과 관련된 분야다. 기후 위기에 대응해야 한다는 전세계적인 공감대가 커지면서 유럽연합(EU), 미국 등 주요 선진국의 신재생에너지 관련 정책 추진 및 합의가 증가하고 있으며 러∙우 전쟁으로 인한 지정학적 리스크로 신재생에너지에 대한 수요도 증가하고 있다.
AI는 챗GPT에서 촉발된 AI 반도체 수요가 하반기에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며 특히 팹리스·장비, 후공정 기업들의 수혜가 집중될 전망이다. 또한 미·중 무역분쟁 지속에 따라 우리나라와 일본, 대만의 반도체 기업들의 반사이익이 하반기에도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대형주의 경우 특정 섹터, 종목이 전체 글로벌 증시의 상승을 견인하는 현상이 하반기에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초장기채권은 최근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 생산자물가지수(PPI)의 상승세가 둔화되고 금리 고점에 대한 전망이 우세한 상황에서 초장기채권 투자가 유리해져 선정됐다.
마지막으로 안전마진(현금)을 확보할 수 있는 일드 헌팅(Yield hunting)은 여전히 변동성이 높은 글로벌 증시 속 미국 배당성장주 투자, 커버드콜 전략을 활용한 인컴 전략과 무위험지표금리, 초단기금리 등을 활용한 안전마진 확보 전략이 유효할 것으로 판단했다.
김도형 삼성자산운용 ETF컨설팅본부장은 “하반기에 지속적으로 투자하기 적합한 분야들을 분석해 새로운 ETF 투자 키워드 ‘랠리’를 선정했다”면서 “하반기에도 여러가지 매크로 불확실성은 여전히 존재하지만, 상반기와 같이 하반기에도 랠리가 이어지길 바라며 장기 분산 투자에 적합한 ETF를 선정했다”고 전했다.
전한신 기자 pocha@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