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대표 이병학)이 올해 상반기 시장 전망치(컨센서스)를 훌쩍 뛰어넘는 호실적을 달성하며 주가가 7년 반 만에 최고가를 경신했다. /사진제공 = 농심
이미지 확대보기한국거래소(이사장 손병두닫기손병두기사 모아보기)에 따르면 11일 농심은 전날 종가(41만3500원)보다 11% 상승한 45만9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 초반에는 0.85% 하락한 41만원으로 주가가 형성됐지만, 실적발표 후 급등하며 지난 2016년 초 이후 최고치를 찍었다.
이날 발표된 농심의 상반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1조6979억원, 영업이익은 1175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각각 13.8%, 204.5% 증가했다. 2분기를 놓고 보면 매출 8375억원, 영업익 537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8%, 1162% 성장했다.
특히 미국법인은 농심 전체 영업이익의 28%에 해당하는 337억원(+536%)을 기록했으며 상반기 매출도 지난해보다 25.2% 늘어난 3162억원으로 집계됐다,
농심 관계자는 “경기침체와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라면 수요가 늘어나 매출과 영업이익 개선으로 이어졌다”면서 “지난해 2분기 농심 국내 사업 영업이익이 적자였던 만큼 기저효과로 올해 상반기 매출액 증가분보다 영업이익성장률이 크게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전한신 기자 pocha@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