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현대카드의 올해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0% 증가한 1572억원을 기록했다. 당기순이익뿐만 아니라 주요 지표는 상승세를 나타냈다.
올 상반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7% 증가한 2030억원, 영업수익(매출)은 같은 기간 7.4% 늘어난 1조 6056억원을 나타냈다. 현대카드 관계자는 “애플페이 출시와 AMEX 단독 파트너십 체결 등 신용카드 본업 경쟁력 강화에 힘입어 회원 성장 호조세 및 영업수익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현대카드의 올해 상반기 이용 회원수는 1147만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에서는 8.4% 증가했다. 약 89만명 가량 증가한 수치다. 지난해 말과 비교할 때는 약 43만명이 증가했다.
현대카드는 지난 3월 국내 카드사 중 유일하케 애플페이를 출시한 바 있다. 당시 현대카드 3월 신규 회원수는 20만 3000만 명으로 전달 대비 81.25% 급증하는 등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실제 출시일이던 3월 21일 오전에만 17만명이 애플페이에 현대카드를 등록했다.
표 = 홍지인 기자
이미지 확대보기건전성 중심의 금융상품 운영으로 대손상각비는 작년보다 18.4% 줄었다. 대손상각비가 증가한다는 것은 카드사가 회수를 포기해야 할 만큼 차주의 경제적 상황이 나빠졌다는 의미로 현대카드는 안정적인 흐름을 나타낸다고 볼 수 있다.
안정성을 나타내는 조정자기자본비율 또한 증가했다. 조정자기자본비율은 조정총자산에 대한 조정자기자본의 비율로, 높을수록 안정성이 높다는 의미다. 현대카드의 올해 상반기 조정자기자본비율은 17.30%로 전년 동기 대비 1.40%p 증가했다.
연체율 또한 감소하며 안정적인 흐름을 나타냈다. 현대카드의 올해 상반기 총 연체율은 0.82%를 기록했는데, 이는 직전 분기 대비 0.13%p, 전년 동기 대비 0.17%p 감소한 수치다.
현대카드 관계자는 “금융위기를 전제로 한 선제적 리스크 관리 및 회수 역량 강화로 두 분기 연속 0%대 연체율을 달성했다”고 말했다.
홍지인 기자 helena@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