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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유업이 50세 이상 희망퇴직 받는 이유가...

손원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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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23-08-08 10:21 최종수정 : 2023-08-08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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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유업 CI./ 사진 = 매일유업

매일유업 CI./ 사진 = 매일유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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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손원태 기자] 국내 저출산 위기가 계속되면서 인구 감소 문제까지 불거지자 유업계의 경영 악화로 이어지고 있다.

매일유업(대표 김환석)은 이러한 저출산으로 분유와 우유 소비가 급감하자 만50세 이상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실시한다고 8일 밝혔다. 희망퇴직은 이달 16일까지 신청받는다. 퇴직자는 법정 퇴직금 외 근속기간에 따라 최대 통상임금 18개월분을 위로금으로 지급받는다. 매일유업은 또 이들 퇴직자에 2년간 경조사 시 물품을 제공하고, 재취업 교육도 지원하기로 했다.

매일유업은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이 1조6856억원, 영업이익은 607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대비 8.62% 소폭 증가했으나, 영업익은 30.88%나 떨어졌다. 올 1분기도 전년보다 11.79% 증가한 4494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했으나, 영업익은 126억원으로 25.88% 급감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전쟁이 끝나지 않는 속 원부자재 비용이 크게 오른 것이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여기에 저출산으로 인한 분유와 우유 등 유제품 소비도 줄어 대책 마련에 들어갔다. 실제로 지난해 우리나라 출생아 수는 24만9000명으로, 전년보다 4.4%(1만1500명) 감소했다. 합계출산율도 0.78명으로,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중 최저치다.

매일유업 관계자는 “지속적인 저출산 영향으로 실적 개선에 어려움이 있어 자발적으로 희망퇴직을 받게 됐다”고 설명했다.

손원태 기자 tellme@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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