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열린 '빵빵이의 일상' 팝업스토어 매장은 빵빵이 생일파티를 콘셉트로 꾸며졌다. 사진은 매장에 설치돼 있는 케이크 조형물. / 사진=이주은기자
이미지 확대보기26일 서울 여의도에 위치한 더 현대 서울에 열린 ‘빵빵이의 일상’ 팝업스토어는 이른 시간부터 모인 방문객들로 북적였다.
매장 개점 시간에 맞춰 찾은 현장은 긴 대기 행렬이 이어지고 있었다. 현장 관계자에 따르면 팝업스토어 대기 첫 손님은 전날 저녁 7시부터 줄을 서기 시작했다.
대기 번호를 받은 방문객들은 매장 앞에서 삼삼오오 모여 각자 번호 호명을 기다리고 있었다. 인터뷰를 진행하는 와중에 “저분은 오전 5시에 오셨대. 우리도 더 빨리 올 걸 그랬다”하는 아쉬움이 담긴 목소리도 들렸다.
26일 더 현대 서울에 마련된 '빵빵이의 일상' 팝업스토어 매장에서 방문객들이 굿즈와 포토존을 구경하고 있다. / 사진=이주은기자
이미지 확대보기‘빵빵이의 일상’은 페이스북에서 웹툰 형식으로 연재를 이어오다가 지난해부터 유튜브 채널에서 애니메이션 형태로 업로드되고 있는 작품이다. 일상생활 속 에피소드를 B급 개그로 그려 젊은 세대 사이에서 호응을 얻고 있다.
뜨거운 인기를 입증하듯 ‘빵빵이의 일상’은 유튜브 채널 개설 1년 만에 120만 구독자를 달성, 업로드된 영상별 평균 조회수는 약 500만회에 달한다. 숏폼 플랫폼 틱톡에서는 1000만 좋아요를 달성하는 등 기록을 세우고 있다.
이번 팝업스토어는 ‘빵빵이의 일상’ 유튜브 채널 개설 1주년을 기념해 빵빵이의 생일파티를 주제로 기획됐다. 실제 매장 중앙에는 커다란 케이크 조형물과 선물 상자들이 설치돼 있었다.
(좌) 팝업스토어에서 전시 및 판매되는 빵빵이 IP 활용 굿즈, (우) 빵빵이로 디자인한 포토부스. / 사진=이주은 기자
이미지 확대보기빵빵이 팀에 소속된 애니메이터 허영현(31)씨는 “행사 준비는 3달 정도 한 것 같다. 이 분야에 종사하고 오프라인에서 현장 분위기를 몸소 느끼는 건 처음”이라며 ”직접 만든 걸 많은 분께서 좋아해 주시니 다행이고 기분 좋다”고 소감을 전했다.
행사장에는 작품 속에 등장하는 공간을 실제로 구현한 포토존과 ‘빵빵이’로 디자인한 포토이즘 부스도 운영된다. 포토존에서 사진을 찍기 위해 대기하는 방문객들도 여럿 찾아볼 수 있었다.
행사 주간 주말에는 이주용 ‘빵빵이의 일상’ 작가와 만나는 팬사인회도 진행될 예정이다.
현장에서 만난 이주용 작가는 “첫 번째로 입장하신 분이 어제 저녁 7시부터 기다리셨다고 전달받았는데 감사해서 어쩔 줄 모르겠다”며 “구독자 분들과 소통할 수 있는 뜻깊은 자리가 되길 바라고, 앞으로도 많은 분께 재미를 드릴 수 있는 콘텐츠와 톡톡 튀는 에피소드로 독자분들의 웃음을 책임지겠다”고 전했다.
이번 팝업스토어를 운영하는 더그림엔터테인먼트는 ‘박태준만화회사’로 알려진 웹툰스튜디오다. 네이버웹툰에서 ‘촉법소년’, ‘얼짱시대’, ‘싸움독학’ 등을 연재 중이며 유튜브 크리에이터들을 영입해 다양한 플랫폼 내 콘텐츠 제작으로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이주은 기자 nbjesus@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