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본현대생명은 올해 1분기 K-ICS 비율이 금융당국의 관리 요건을 충족한 가운데 유상증자 등을 통해 추가적인 자본건전성 강화를 추진하고 있다./사진=푸본현대생명
지난 3월 푸본현대생명 이사회는 3925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결정하고 대주주의 필요 절차를 거쳐 오는 9월까지 완료하겠다고 발표했다. 푸본현대생명은 올 들어 신종자본증권 600억원, 후순위채권 1780억원을 발행하며 자본확충에 나섰다.
이러한 조치는 푸본현대생명이 K-ICS 도입을 준비하면서 비율 하락을 미리 예견하고 선 조치한 결과다. 푸본현대생명은 유상증자를 내달로 앞당길 수 있다고 밝히며 사업구조상 여타 보험사와 비교해 퇴직연금 등에 특화된 상품포트폴리오를 보유 중이라고 설명했다.
푸본현대생명은 K-ICS 경과조치 기간 동안 가용자본을 늘려가는 동시에 상품포트폴리오의 급격한 변화보다는 점진적인 개선으로 지급여력비율을 안정적으로 유지한다는 계획이다.
K-ICS 경과조치는 금융당국이 새 건전성 제도의 연착륙을 지원하기 위해 만든 유예조치다. 보험사의 재무적 부실이 아닌 K-ICS 도입에 따른 한시적인 지급여력비율의 하락으로 업계 전체의 사업안정성이 훼손될 수 있기에 금융당국이 연착륙할 수 있도록 보장한 조치다.
푸본현대생명 관계자는 “효율 제고와 내실경영으로 계약서비스마진(CSM)을 확대하고 K-ICS 등 규제 변화에 따른 자본건전성 강화에 철저히 대응해 시장의 신뢰를 계속 유지할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형일 기자 ktripod4@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