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포구청사 전경. 사진제공 = 마포구
지난 4일 마포구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는 ▲효도밥상 대상자 확대를 위한 조리센터 조성비(3억7800만원) ▲레드로드를 통한 관광특구 활성화 사업비(3억8600만원) ▲반려동물 인구 증가에 따른 반려동물 캠핑장 조성비(3억7500만원) 등 민선 8기 마포구에서 구민과의 약속으로 추진하고 있는 핵심 공약사업 예산을 삭감했다.
특히, 초고령사회를 대비해 고독사를 방지하고 어르신의 일상을 챙기는 효도밥상의 수혜 범위를 확대하기 위해 편성한 효도밥상 조리센터 조성비와 레드로드 조성으로 상권이 살아나고 있는 홍대 관광특구를 더욱 활성화를 위한 예산 삭감은 자칫 구의 성장 동력을 약화시키고 복지망을 느슨하게 해 애꿎은 주민들이 피해를 볼 우려가 있다는 게 마포구 측의 설명이다.
구 관계자는 “이번 추경예산이 삭감된다면 잘 추진되던 사업에 급제동이 걸려, 사실상 일을 하지 말라는 것이나 다름없는 상황이 펼쳐진다”고 말했다.
박강수 마포구청장은 “이번 추경예산은 무엇보다 구민의 삶 증진과 마포발전에 반드시 필요한 사업들의 속도감 있는 추진을 위해 추경편성 했음에도 유독 37만 구민과의 약속인 민선 8기 공약 사업과 현안 사업에 대해서만 삭감한 것 같다”며 “명확한 기준이나 정책적인 대안이 없는 일방적인 예산 삭감 피해가 고스란히 구민에게 돌아가지 않을까 걱정된다”고 말했다.
박 구청장은 이어 “비록 추경 예산은 삭감됐지만, 마포의 발전과 주민 복리 증진을 위해 할 수 있는 노력을 강구하고 방안을 마련해 구민과의 약속인 공약 사업을 잘 완수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주현태 기자 gun1313@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