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꾸준한 연속 배당기업을 골라볼 만하다고 권고되고 있다.
권리주주 기준일을 감안하면, 오는 6월 28일까지 주식을 매수해야 중간배당을 받을 수 있다.
2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12월 결산법인 중 중간(분기)배당을 결정한 상장사는 2023년 6월 23일까지 현재 총 64곳(코스피 40곳, 코스닥 24곳)이다. 아직 공시하지 않은 기업들까지 더하면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중간배당은 결산배당 외에 회계연도 중간(3월, 6월, 9월)에 이익을 분기 배당하는 것을 말한다.
통상 권리주주 기준일을 6월 30일로 하고, 이때 주식을 보유하고 있는 주주를 기준으로 7~8월에 배당금을 지급한다. 결제를 감안하면 2거래일 전인 6월 28일까지 주식을 매수해야 한다.
주요 기업 중에는 올해 1분기에 역대 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낸 현대자동차가 주목된다. 2분기도 계절적 성수기를 감안하면 호실적이 기대된다.
철강 판매량 증가와 철강 가격 개선을 탄 POSCO홀딩스도 주목되고 있다. 통신주 중 LG유플러스도 눈여겨 볼 만하다.
올해 첫 중간배당을 실시하는 기업은 코스피에서 LPG(액화석유가스) 전문기업 E1, 코스닥에서 제약기업 휴온스 그룹의 휴온스글로벌, 휴온스, 휴메딕스 등이 있다.
'찬바람 불 땐 배당주'라는 투자 공식은 이제 옛말이 됐다. 주주환원 정책 강화 기조 속에 중간(분기)배당에 나서는 기업들이 늘어나고 있다.
투자 측면에서 중간배당은 배당액을 재투자 했을 때 복리 효과를 누릴 수 있다는 점이 장점이라고 할 수 있다.
결산에 한 번 배당하는 것 대비해서 연중 나눠서 지급하는 중간배당이 배당락으로 인한 주가 하방 압력이 덜한 측면도 있다.
다만 한 금투업계 관계자는 "배당률이 높다고 무조건 투자에 나서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은데, 개별 기업 상황이 반영됐을 수 있기 때문"이라며 "성장과 배당을 동시에 봐야 하며, 이익 전망치를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제시했다.
이른바 '스테디셀러' 배당 기업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권고된다.
2018년부터 2022년까지 5년간 연속적으로 배당을 실시한 기업 가운데 2023년 6월 말 권리 주주를 확정하는 중간(분기) 배당 결정 기업으로는 현재 공시 기준 POSCO홀딩스, 쌍용C&E, 한온시스템, KCC, 삼양옵틱스, 진양홀딩스, 진양산업, 한국단자공업, KPX홀딩스, KPX케미칼, 크레버스, 삼화왕관, 대화제약, 인탑스, 미원상사, 신흥 등이 있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