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억대 연봉'이기는 하지만 최근 5년간 연봉 수준이 크게 개선되지 않으면서 국내 금융사 중간 수준 정도로 내려왔다.
직원 이탈이 이어지면서 신입뿐 아니라 경력직 전문 인력 채용을 늘려 인력 수급에 대응하고 있다.
16일 금감원 경영정보공개에 따르면, 2022년 기준 금감원 정규직 직원의 평균 연봉은 1억1006만원으로 집계됐다.
금감원 정규직 직원의 평균 연봉은 10년 전 2012년에는 9196만원으로, 은행뿐 아니라, 현대차, 삼성전자보다 높아 부각돼 왔다.
하지만 금감원 정규직의 평균 연봉은 2018년 1억538만원을 찍고, 이후 주춤하면서 최근 5년간 연봉 인상액이 468만원에 그쳤다.
금감원은 2023년 올해 예산도 직원 평균 연봉을 1억328만원으로 잡았는데, 예년 수준 성과급 등을 감안하면 전년도 연봉과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금감원 직원의 평균 연봉은 카드, 보험, 증권 등보다도 낮아지게 됐다.
금감원장 연봉도 2022년 성과급 포함 3억6000만원 수준으로, 일반 금융사 최고경영자(CEO)와는 격차가 크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금감원은 공공기관 지정은 안됐지만 사실상 준하는 임금 규정이 적용되고 있고, 최근 예산 절감 등 영향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여의도 금융감독원 / 사진= 한국금융신문
금감원 직원에 적용되는 취업제한 요건이 다른 기관들보다도 상당히 엄격하다고 여겨지는 부분도 이직 배경 요소가 되고 있다고 전해졌다.
금감원은 공채 외에 올해 2017년 이후 사실상 중단된 경력 수시채용도 부활시켜 인력 수급 어려움 해소에 나서고 있다. 법률·회계 전문가 등이 경력 수시채용 대상이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