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세홍 GS칼텍스 사장.
GS칼텍스 미래형 주유소 ‘에너지플러스 허브’는 ‘모빌리티 인프라’와 ‘라이프 서비스’가 결합된 것이 골자다. 브랜드 론칭보다 약 1년 빠르게 운영된 이 주유소는 점차 확대되는 추세다. 2021년 지속가능경영보고서에 따르면 GS칼텍스는 2021년 기준 전국 77개 주유소 및 충전소 167면에 전기차 충전 시설을 보유 중이다.
올해 들어 에너지플러스 허브는 ‘주유소 물류 픽업센터’라는 역할을 강화하고 있다. 특히 2021년부터 인연을 맺은 ‘이케아’와의 협업은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다.
GS칼텍스는 지난 3월 이케아코리아와 추가 협약을 맺고, 에너지플러스 허브는 이케아의 무게 100kg 이하 가구 제품(한변 최대 길이 180cm 이하)을 자동을 매칭해 고객이 가까운 GS칼텍스 주유소로 픽업할 수 있다.(배송비용 9000원, 제주 2만9000원)
픽업센터 규모도 확대했다. 기존 픽업 센터인 서울(강남·성북), 경기(의정부·평택), 대전, 광주, 대구, 충남(천안), 강원(원주), 경남(창원)에 이어 서울(동작·영등포·은평), 경기(고양·구리·성남·수원), 인천(부평·연수) 등이 픽업센터로 변화돼 주요 시·도별 1개 이상 GS칼텍스 물류 픽업 센터를 확보했다. 2021년 10월 첫 손을 잡은 이후 약 2년 만에 전국적인 물류 거점으로 거듭났다.
GS칼텍스 전국 픽업센터 현황. /자료=GS칼텍스.
허세홍 사장이 추진 중인 주유소의 변신은 허태수 GS그룹 회장이 강조한 친환경·디지털 미래성장과 궤를 같이한다. 허 회장은 취임 2년차인 지난해 5월 대규모 관련 투자를 발표했다. 당시 허 회장은 오는 2027년까지 51조 원을 투자, GS그룹의 친환경에너지 신기술 확보 등 신사업·벤처에 투자규모 48%에 이르는 10조 원을 집한다고 밝혔다.
관련 인력도 2만2000명을 신규로 채용할 계획이다. 이는 2018~2021년 GS그룹의 3년간 연 평균 채용 인원(3000명)에서 약 30%(4000명) 늘어난 규모다.
지난달 열린 첫 벤처 네트워킹 행사 ‘GS Day’에서도 허 회장의 의지는 드러났다. 이 자리에 참석한 그는 “미래산업을 이끌어 갈 주인공은 신기술을 바탕으로 혁신을 추구하는 스타트업”이라며 공격적인 신사업 투자 의지를 드러냈다.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