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0만 원대에 구입 기회가 생긴 코가로보틱스 '서빙고'. /사진제공=코가로보틱스.
이미지 확대보기AI로봇 전문기업 코가로보틱스(대표 서일홍)는 중소벤처기업부와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 주관하는 ‘2023 스마트상점 기술보급사업'의 공급기업에 3년 연속 선정됐다고 9일 밝혔다. 정부는 올해 본 사업을 확대 개편하여 400개의 점포에 각 점포당 1,500만 원 한도 내에서 스마트기기 구매자금의 70%를 지원하는 프로그램을 신설한 상태다.
코가로보틱스는 이날 인력난으로 생존의 기로에 서 있는 소상공인을 위한 정부의 스마트상점 지원 취지에 적극 호응한다는 방침에 따라 본 사업에 한해 서빙고의 공급가격을 정가에서 500만 원 할인해 1300만 원에 공급한다고 밝혔다. 결론적으로 소상공인 입장에서는 코가로보틱스의 서빙고를 390만 원(특별가인 1,300만 원의 30%)만 내고도 구입할 기회가 생긴 셈이다.
코가로보틱스 관계자는 “코가로보틱스는 ‘순수한 우리 기술로 우리 로봇을 만들어서 우리 식당을 살리자’는 슬로건 하에 창업했다"며 "이번에 코가로보틱스가 500만 원이나 낮은 가격으로 서빙로봇을 공급하겠다는 결정을 한 것은 ‘우리 식당을 살려야 한다’는 창업정신을 지키는 작은 실천의 시작으로 앞으로도 이 정신을 지키기 위해 다양한 시도를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코가로보틱스는 로봇을 구동하는 기본 체계인 로봇운영체계(OS)를 비롯해 테이블에서 로봇을 부를 수 있는 호출 시스템 CMS(Call Management System)과 복수의 로봇들이 로봇간 통신을 통해 서로 부딪히지 않고 한 공간에서 이동하도록 하는 FMS(Fleet Management System)기술 등 실내 자율 주행 로봇에 필요한 모든 기술을 순수하게 자체 개발해 냈다.
코가로보틱스 측은 "중국 로봇을 사용하고 있던 F&B 대기업에서 최근 자체 운영하는 식당에서 중국로봇을 대체하고 서빙고 대량공급계약을 맺을 정도로, 품질, 성능, 디자인 측면에서 경쟁제품들을 압도하고 있다"며 "코가로보틱스의 파격적인 결정에 따라 금번 ‘스마트 상점 기술보급사업’을 통해 소상공인들은 디자인이나 기술은 물론, 가격 면에서도 월등한 국산 제품을 구매할 수 있는 기회가 생기게 되었다"고 밝혔다.
한편 2020년 시작된 ‘스마트상점 기술보급사업’은 소상공인이 운영하는 사업장에 무인판매기, 서빙로봇, 키오스크 등 스마트 기술 도입 지원을 통해 소상공인들의 구인난 해소와 매장운영 효율화를 도모하는 사업이다. 일반형(특화기술 1개 이상 및 중점기술 도입, 최대 500만 원 지원)과 미래형(협동로봇 1개 이상 도입, 최대 1500만 원 지원)으로 나눠 스마트기기 구매가격의 최대 70%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 신청은 스마트상점 지원사업 홈페이지에서 오는 14일까지 가능하다.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