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현대차는 '연간 순이익(연결 지배주주) 25% 이상'을 배당한다는 새로운 배당정책을 내놓았다.
그동안 회사는 벌어들인 현금 가운데 투자·납세 등을 하고 남은 잉여현금흐름(FCF) 30~50%를 배당 등 주주환원에 활용해왔다. 다만 FCF는 재무제표상에 직접적으로 표기되지 않아 확인하기 어렵다는 단점도 있다.
이와 달리 순이익을 기준으로 배당금을 결정하면 보다 직관적으로 알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또 현대차는 반기배당을 포함해 연 2회로 하던 배당 주기를 매 분기 실시해, 연 4회로 확대하기로 했다. 장기투자를 하는 주주들의 주식 보유 매력도를 높이고 주가 변동성을 완화하기 위한 조치다. 분기매당은 오는 2분기부터 실시할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회사는 보유하고 있는 자사주를 향후 3년간에 걸쳐 매년 1%씩 소각할 계획이다.
서강현 현대차 기획재경본부장(부사장)은 "한단계 성장한 실적과 기업가치에 맞는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이번 주주환원 정책을 발표하게 됐다"고 말했다.
현대차 IR자료.
이미지 확대보기곽호룡 기자 horr@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