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이 전세사기 사태와 관련해 관계부처 및 금융권과의 협동을 위해 태스크포스(TF)를 가동했다. 사진은 금감원에 설치된 '전세사기 피해 종합금융지원센터'. /사진제공=금융감독원
이미지 확대보기금감원은 이준수 은행·중소서민금융 담당 부원장 총괄 하에 '전세사기 피해자 지원 TF'를 설치해 금융위원회와 국토교통부 등 관계부처와 긴밀히 공조하면서 피해자 지원을 속도감 있게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23일 밝혔다.
TF는 총괄·대외업무팀, 경매유예 점검팀, 종합금융지원센터 운영팀 등 3개 팀으로 구성된다.
총괄·대외업무팀은 회의주관, 유관기관 협의 및 정보공유 등 TF 업무를 총괄하며 경매유예 점검팀은 전 금융권의 전세 피해 관련 경매·매각 유예 상황을 점검한다. 종합금융지원센터 운영팀은 전세사기 피해자 상담과 애로사항 청취 등을 진행한다.
금융권 전세사기 피해자 지원대책. /자료제공=금융감독원
금감원에 따르면 지난 20~21일 경매 기일이 도래한 인천 미추홀구 전세사기 주택 59건은 유찰된 4건을 제외하고 55건이 유예됐다. 유찰된 4건은 영세 부실채권(NPL) 사업자가 보유 중인 채권이다.
금감원이 여의도 본원과 인천지원에 개소한 '종합금융지원센터'에서는 경매유예와 금융지원 등 38건의 상담이 이뤄졌다.
금감원은 "앞으로도 피해자의 주거 안정을 위해 피해 주택의 경매가 최대한 유예될 수 있도록 전 금융권과 함께 적극적으로 노력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신혜주 기자 hjs0509@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