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정은 현대그룹 회장.
현대엘리베이터(대표이사 조재천)는 6일 이사회를 열고 현 회장이 가진 현대무벡스 주식 전량을 대물 변제를 통해 회수하기로 했다고 7일 밝혔다. 현대무벡스는 스마트 물류 설루션 서비스를 제공하는 현대그룹 계열사로, 2021년 코스닥 시장에 상장했다.
대법원은 다국적 승강기 업체이자 현대엘리베이터 2대 주주인 쉰들러가 현 회장 등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 소송에서 현 회장 등이 파생금융상품 계약으로 현대엘리베이터에 손실을 끼친 점이 인정된다며 1700억원을 현대엘리베이터에 지급하라고 판결한 원심을 확정했다. 지난 2014년 소송이 제기됐기 때문에 이자까지 합치면 총배상액이 2000억원 후반대에 달한다.
이번에 회수되는 현 회장의 현대무벡스 주식은 2475만463주(약 863억원)로 전체 주식의 21.1%다. 현대엘리베이터는 현 회장이 가진 주식 전량을 회수하면서 현대무벡스 지분율이 53.1%로 높아진다.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