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업의 본질가치 대비 저평가된 주식을 선별해 장기 투자하는 가운데 최근 주주 행동주의에 힘입어 수익률 성과도 높이고 있다.
7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2009년 설정된 가치주 대표 장수 펀드인 'KB밸류포커스 펀드'의 기간 수익률(2023년 3월 31일 기준)은 3개월 13.34%로 집계됐다.
저평가 기업으로 발굴해 2020년, 2021년부터 보유 중인 오스템임플란트, SBS 주가가 상승한 영향이 반영됐다. 2015년부터 보유하고 있는 골프존 주가 상승도 보탰다.
또 2018년 설정된 'KB주주가치 펀드'도 3개월 기간 수익률이 7.93%로 상위를 기록했다.
'KB밸류포커스 펀드'와 'KB주주가치 펀드'의 운용 설정액도 각각 1600억원, 1000억원 규모까지 키웠다.
KB자산운용은 다양한 주주관여 활동들을 선도적으로 해왔다.
2018년 컴투스를 시작으로, 효성티앤씨, 인선이엔티, 광주신세계, 에스엠 등에 주주서한을 보냈고, 골프존을 상대로 주총 결의 취소소송을 제기해 주주가치 훼손을 막은 바 있다.
KB자산운용 측은 "단기적인 주주관여 활동이 아니라 한국 증시 가치를 높이는 데 영향을 끼칠 수 있는 트렌드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꾸준히 포트폴리오를 구성해 운용하고 있다"며 "변동성이 크고 불확실성이 높은 시장 상황에서도 시가총액이나 주가에 구애받지 않고, 프랜차이즈 밸류나 산업 패러다임의 변화 등 다양한 각도에서 종목을 분석해 발굴할 것"이라고 밝혔다.

KB 밸류포커스펀드, KB 주주가치 포커스펀드 / 자료출처= KB자산운용
KB자산운용의 수탁자책임활동보고서 의결권 행사 내역에 따르면, 2022년 총 165건의 주주총회에서 1086개 안건에 의결권을 행사했다. 이 중 반대 건수는 54건을 기록했다.
이사/감사 선임 안건(20건), 정관변경(16건) 순으로 반대 건수가 많았다. 반대비율에서는 임원 퇴직금 변경(18.8%) 사유가 높았다.
KB자산운용 측은 "수탁자 책임 의무 이행을 강화하기 위해 주주활동을 적극적으로 진행했다"며 "투자 대상기업이 주주가치 대응이 미흡할 경우 관여 전략을 통해 중장기적인 주주가치 개선을 추진하고 있다"고 제시했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