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번 서비스는 카카오모빌리티가 선보이는 첫 로봇 배송이다. 카카오모빌리티 임직원이 주문앱으로 사내 카페에서 음료를 주문하면 배송 로봇이 식음료를 수령해 주문자가 있는 층으로 가져다준다. LG전자의 로봇 클로이 솔루션이 기술 관제 및 배송을 담당한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주문앱과 로봇의 매개체 역할을 하는 ‘로봇 플랫폼’을 개발했다. 로봇 플랫폼은 들어온 배송 주문을 로봇이 이해할 수 있는 형태로 규격화해주고, 배송업무·배차·로봇 관제 등 서비스 운영에 필요한 관제 및 배차를 맡는다. 배송 주문과 로봇 매칭을 최적화해 각 로봇이 여러 형태의 주문을 효율적으로 처리할 수 있게 한다.
로봇 배송에 카카오모빌리티 로봇 플랫폼이 적용되면 로봇이 다양한 주문처에서 주문받아 복합서비스나 묶음배송을 해주는 것이 가능해진다. 로봇이 한 건물 내에서 커피도 배송하고, 동시에 이동 경로 내에 있는 목적지로 우편물을 배송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향후 카카오모빌리티는 우편물 배송, F&B(식음료) 배송, 수화물 배송, 드라이브 스루 등 다양한 서비스와 결합할 수 있는 오픈형 로봇 플랫폼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장성욱 카카오모빌리티 미래이동연구소장은 “카카오모빌리티가 쌓아온 AI 배차, 경로 최적화, 고정밀지도 구축 등 플랫폼 역량은 미래모빌리티 기술 전반에서 필수적인 핵심 기술”이라며 “이러한 역량을 바탕으로 오픈형 로봇 플랫폼을 구축하고, 현재의 로봇 주행기술과 건물 환경에서도 즉시 적용할 수 있는 로봇 배송 서비스를 구현해 로봇 서비스 상용화를 앞당기겠다”고 말했다.
이주은 기자 nbjesus@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