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손해보험 사옥 전경./사진=한화손해보험
이미지 확대보기29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한국사회책임투자포럼(KoSIF: Korea Sustainability Investing Forum)은 화석연료 사업과 손해보험산업 그리고 기후변화의 관계를 되짚어 보고 기후 위기 악화를 막기 위한 손해보험산업을 재조명할 목적으로 'Korea Scorecard 2022'를 발표했다.
한국사회책임투자포럼이 발표한 'Korea Scorecard 2022'에서는 글로벌 보험사의 기후대응정책 평가 단체인 ‘Insure Our Future’의 공신력 있는 평가 방법을 적용해 총 9개의 국내 보험사가 제시하는 화석연료 관련 프로젝트 및 기업에 대한 언더라이팅(보험인수) 및 투자 정책을 점수화해 보여줬다.
국내손보사 언더라이팅 정책 평균 점수는 10점만점에 1.5점 투자정책 1.7점으로 저조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 중 한화손보가 롯데손보와 함께 언더라이팅 부분 3점, 투자부분 3.1점으로 모두 1위를 차지했다. 이는 알리안츠, 악사, 스위스리 등 글로벌 상위 10개사의 점수 언더라이팅 4.1점 투자 3.9점에 근접한 수치다.
한국사회책임투자포럼은 "국내 손해보험사의 석탄 언더라이팅 정책은 신규 석탄 보험으로 제한돼 있고, 기존 보험에 대한 단계적 축소를 위한 구체적인 계획을 가진 보험사는 없다"라며 "보험산업의 기후리스크 관리를 위해 언더라이팅, 투자 대상의 기업의 화석연료 관련 매출 비중,설비,생산량 등을 지표로 배제 또는 유의 기업에 대한 구체적인 기준을 마련하고, 화석연료 자산의 출구 전략을 수립해야 할 것"이라고 제언했다.
전하경 기자 ceciplus7@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