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교선 현대백화점 부회장이 사내이사직에서 4년 만에 물러난다. /사진제공=현대백화점
이미지 확대보기28일 서울 강동구에서 열린 현대백화점 정기 주주총회에서는 정지영 현대백화점 영업본부장과 공정거래위원회 출신 채규하 법무법인 태평양 고문이 각각 사내이사와 사외이사로 신규 선임됐다. 정교선 부회장은 사내이사직에선 물러났으나 그룹 총괄 부회장직은 유지한다.
이날 김형닫기김형기사 모아보기종 현대백화점 대표는 “올해 공간가치 창출, 경계를 넘나드는 콘텐츠 등 기존 리테일에서 접하지 못한 새로운 경험 요소를 선보이기 위해 약 2600억원 투자 계획을 수립했다”며 “압구정본점과 판교점이 새롭게 탈바꿈하고, 중동점 등 나머지 점포도 맞춤형 전략으로 변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최근 방한한 베르나르 아르노 LVMH 회장과 만남과 관련해 “더현대 서울에 루이비통 입점은 계속 협의 중”이라며 “더현대 서울 오픈 전까지만 해도 명품 브랜드들이 전혀 관심을 두지 않았는데 이제는 시각이 달라졌다”고 말했다.
현대백화점은 ‘더현대 광주’ 등 신규 출점에도 집중한다. 김 대표는 “광주광역시엔 관광·문화·예술·여가와 쇼핑을 융합한 국내 최초의 미래형 문화복합몰 더현대 광주를 선보일 것”이라며 “아울렛 부문에서는 2027년 오픈을 목표로 서부산 최대 개발 단지인 에코델타시티 중심부에 약 9만9174㎡(약 3만평) 규모 프리미엄 아울렛을 출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날 김 대표는 대전 아울렛에서 발생한 화재사고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다시는 이러한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안전한 쇼핑 환경 구축을 위한 설비와 장비를 적극 도입 중에 있다”며 “안전 담당 전담 인원을 추가하는 등 대대적인 투자와 내부 시스템을 엄격히 관리해 나가겠다”고 했다.
이날 주총에서 현대백화점은 화장품 제조·도소매업과 여행업 정관 추가 건을 포함해 ▲제21기 재무제표 및 연결재무제표 승인의 건 ▲감사위원회 위원이 되는 이사 선임의 건 ▲이사 선임의 건 ▲이사보수한도액 승인의 건 등 안건을 올렸고, 모두 통과했다.
박슬기 기자 seulgi@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