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스뱅크 본사 내부 모습. / 사진제공=토뱅
이미지 확대보기14일 금융권에 따르면 한국투자캐피탈은 지난 10일 이사회를 개최해 토스뱅크의 유상증자에 참여해 주식 1013만800주를 취득하기로 했다. 취득액은 658억5020만원으로 자기자본 대비 10.13% 수준이다. 주식은 오는 30일에 취득할 예정이며 올해 상반기 중 토스뱅크 유상증자에 참여하게 된다.
한국투자캐피탈은 이번 유상증자 참여로 토스뱅크의 지분 4%를 취득하게 된다. 현재 토스뱅크의 최대주주 비바리퍼블리카로 34.91%를 보유하고 있다. 이어 하나은행과 한화투자증권, 이랜드월드가 각 10%씩 보유하고 있으며 중소기업중앙회가 9.99%를, SC제일은행은 7.91%를, 알토스벤처스 5.33%를 보유하고 있다.
한국투자캐피탈 관계자는 “재무적 수익 창출 목적과 업무 제휴를 통한 시너지 효과 창출을 위해 토스뱅크 유상증자에 참여하기로 했다”며 “대환대출 비교 플랫폼 이용 등 업무상 제휴할 수 있는 부분들에 대해 현재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토스뱅크는 지난해 11월 1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단행한 바 있다. 출범 이후 6번째 유상증자로 하나카드가 새로운 주주로 참여했으며 출범 당시 2500억원이었던 자본금 규모는 1조4500억원까지 늘어났다. 토스뱅크는 추가 유상증자를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658억원의 자금을 추가 확보하게 됐다.
한국투자캐피탈은 지난해 3분기 누적 순이익 1022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연간 순이익 1035억원 수준의 실적을 기록했다. 여신성 자산 증대에 따른 이자수익 증가로 수익성이 개선되고 있으며 연체율은 0.09%로 자산건전성도 양호한 수준으로 관리되고 있다.
김경찬 기자 kkch@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