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최홍영 경남은행장
앞서 한국금융신문은 지난달 25일부터 이달 8일까지 대구·경남은행과 카카오·케이·토스뱅크 등 총 5곳의 최고경영자(CEO)들을 대상으로 ‘새해 경제 전망 및 미래 성장 동력’ 관련 주관식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최홍영 경남은행장은 “2023년도는 전호후랑(前虎後狼·앞문에서 호랑이를 막으니 뒷문으로 늑대가 들어온다는 뜻)의 위기가 예상된다”며 “이러한 거시경제 환경은 한계기업의 증가 가능성을 높일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대손충당금 증가로 당기순이익 감소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아울러 최 행장은 은행의 디지털화가 미래 성장 동력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올해 경남은행의 중점 경영 방침은 ‘하이, 디지털 뱅크!(Hi, Digital Bank!) 고객과 함께하는 새로운 여정!’이다.
이를 이행하기 위한 4가지 전략과제로 ▲디지털 뱅킹에서 디지털 뱅크로 도약 ▲선제적으로 충분한 위기대응 체제를 구축 ▲질적 성장 중심의 내실경영에 집중 ▲깨끗한(E)·따뜻한(S)·공정한(G) ESG경영을 실천을 선정했다.
경남은행은 지난달 오픈한 디지털마케팅시스템(DMS)을 통해 플랫폼 경쟁력을 강화한다. DMS는 마이데이터와 다양한 생활 제휴 서비스에서 확보한 고객별 데이터를 분석해 맞춤형 정보를 소비자에게 제공한다.
최근에는 비대면으로 방카슈랑스 및 ELF에 대한 판매 시스템을 구축했다. 특히 고객 편익 증대를 위해 모바일 트렌드에 부합하는 비대면 전용 보험 상품을 확대했다.
최 행장은 “올해 주니어·시니어 뱅킹 등 세대별 맞춤형 서비스를 고도화할 계획도 있다”며 “외부 협업은 현재 토스, 카카오, 핀다 등 핀테크 업체와 개인신용대출 비교 서비스를 시행하는 중이다. 대출 상품을 확대하고 판매 채널도 다변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새로운 수익원의 창출을 위해 연금 사업에도 힘을 쏟고 있다. 자체 연수 프로그램을 통해 은퇴 디자인 전문가를 꾸준히 양성했다.
최홍영 행장은 “당행의 어떤 곳에서도 전문적인 은퇴 상담을 할 수 있도록 해 은퇴 금융은 경남은행이라는 인식이 고객에게 각인될 수 있도록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관주 기자 gjoo@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