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박강수 마포구청장
민선 8기 마포구는 이러한 지역자원을 활용해 먹거리·볼거리·즐길거리가 넘치는 문화관광도시를 조성하고, 이를 지역경제 활성화로 연계해 구의 발전을 견인한다는 계획이다.
그중에서도 마포를 찾는 관광객들이 집중되는 연트럴파크, 홍대 일대, 한강변을 ‘레드로드’로 연결하고, 몰린 관광객은 ‘마포순환열차버스’를 이용해 지역의 다른 명소로도 방문할 수 있게끔 유도한다는 전략이 눈에 띈다.
서교동, 동교동, 합정동, 상수동을 아우르는 홍대 일대 1.13㎢가 지난 2021년 12월 홍대 문화예술 관광특구로 지정된 바 있다. 구는 일대의 상권 활성화와 장기적인 발전을 위해서는 경의선숲길부터 한강변을 연결하는 보행축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이에 경의선숲길~걷고싶은거리~당인리발전소를 잇는 연장 약 2㎞에 달하는 홍대 관광특구 테마거리인 레드로드를 만들어 몽마르트 언덕이나 브로드웨이 못지않은 관광 특화거리로 키워나간다는 구상이다. 레드에는 열정·젊음·청춘의 의미를 담았다.
홍대 특구를 대표하는 거리들을 클럽거리, 패션거리, 음식거리, 카페거리 등으로 구분해 누구나 쉽게 골목별 특징을 인지할 수 있도록 거리별 대표 색상을 정해 바닥에 색을 입힐 예정이다.
이를 통해 외국인들이 통역 없이도 색깔만 봐도 가고 싶은 곳을 찾을 수 있게 된다. ‘레드로드’를 상징할 수 있는 BI와 캐릭터(도깨비를 활용한 가칭 ‘깨비’, ‘깨순’)를 제작해 관광 상품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상표 등록도 추진한다.
홍대 걷고싶은거리 내 설치된 여행자편의시설, 야외전시존, 버스킹존 같은 기반시설은 문화 공연의 다양성과 기회를 넓히고, 상권을 활성화 할 수 있는 방향으로 재조성하는 한편, 개성 있고 독특한 디자인의 화장실과 흡연부스를 설치해 홍대를 찾는 관광객들의 편의도 높인다.

▲ 홍대 문화예술 관광특구 조형물. 사진제공 = 마포구
또한 보행자가 걷기 편한 거리를 만들기 위해 금요일~일요일 오후 2시부터 밤 10시까지 운영하던 ‘차 없는 거리’를 지난해 11월부터 낮 12시부터 밤 11시까지로 확대하여 시행하고 있으며, 경찰서와 협의를 통해 평일 저녁시간대까지 연장하여 추진할 예정이다.
동교동 일대 지하공간에 연면적 3만㎡ 규모의 주차장을 조성할 계획(걷고싶은거리 지하주차장 개발계획)도 있는데, 이를 통해 홍대거리의 부족한 주차공간도 확보해 나간다.
여기에는 복합문화공간도 들어서는데, 지역의 문화예술지원에 힘을 보태겠다는 마포구의 의지가 담겼다.
서울 노면전차 종착지였던 마포종점을 출발하여 한강변을 따라 홍대(문화예술 관광특구), 경의선숲길, 용강 음식문화거리, 마포새빛문화숲, 절두산 순교성지, 망원시장, 평화의 공원, 하늘공원, 노을공원, 난지천공원, 난지한강공원 등을 연결하는 노선을 구상 중에 있다.
올해 4월까지 이러한 구상에 대한 사업 로드맵 및 타당성 분석 용역을 추진하는 한편, 구체적 계획이 수립되면 버스 구매나 승차장 구축 같은 인프라를 구축하고 하반기에 시범운영을 시작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그리고 그 다음해인 2024년경에는 정식 운행을 시작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구는 마포의 주요 명소 간 연계 이용을 유도하는 관광순환버스를 운행함으로써 관광객이 지역 구석구석까지 스며들어 골목상권을 살리는 동시에 일자리 창출까지 연계될 것을 기대하고 있다.
이외에도 애틋한 사랑 이야기를 담은 석산(상사화)을 활용해 ‘난지 테마관광 숲길’을 만드는 것도 올해의 중점사업 중 하나다.
상사화를 테마로 한 스토리텔링을 토대로 관광객의 흥미를 유발할 수 있는 명품길을 조성한다는 목표로 하늘공원 메타세콰이어길에 연장 1.6㎞ 규모로 상사화 특화거리를 조성한다. 꽃이 만개하는 시기를 고려해 축제도 열 계획이다.
주현태 기자 gun1313@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