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포구의회 고병준 의원이 제260회 임시회 2차본회의에서 구정질문을 하는 모습./사진제공=마포구의회
이미지 확대보기고병준 의원은 지난해 7월1일부터 현재까지 7개월간 몇 차례의 인사이동이 있었는데, 의회에서 제대로 받아야 할 업무보고는 인수인계가 늦어지거나 주무팀장까지 함께 바뀌어서 사업내용을 모르는 경우가 있었다고 꼬집었다.
이어서 동주민센터는 몇 번의 인사이동 때문에 주민들이 불편함을 겪었다면서, 박강수 구청장의 인사철학과 기준, 원칙 등을 들어보는 자리를 마련한 것이라고 구정질문의 취지를 밝혔다.
박강수 구청장은 “구정을 정확하고 효율적으로 잘 관리할 수 있도록 적재적소에 배치해야 하나, 담당 공무원이 고충을 제기할 경우 무조건 고려해야 한다”며 “또, 학연, 혈연, 지연을 일절 고려하지 않고 적성과 효율에 초점을 두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고 의원은 최근에 단행한 인사이동은 어떤 효과를 기대하는지 질문했다. 박강수 구청장은 나름대로 자신있게 진행했지만 100% 만족할 수는 없다며, 효과는 있을 것이나 예측하기는 어렵다고 답했다.
또한 고 의원은 최근 특정 동주민센터의 동장이 왜 세 번이나 바뀐 것인지 물었다. 박강수 구청장은 용강동의 경우 처음엔 공석이었으며, 의원들의 의견에 따라 두 번째 인사를 발령했고, 세 번째의 경우 열세 명이 사무관 승진을 함에 따라 다수의 과장급 인사를 적재적소에 배치하는 과정에 발령했다고 설명했다.
고병준 의원은 주민들이 동장이 너무 자주 바뀐다고 말하며 박강수 구청장의 인사 철학과 괴리감이 느껴진다고 지적하자, 박강수 구청장은 동정보고회 등 주민과의 소통 과정에서 불가피한 사유가 있었다고 설명하면 다 이해하신다고 답했다.
마지막으로 고 의원은 2015년 준공이 되었는데도 아직 미등기 상태인 공덕자이 문제 해결을 위한 추진 과정과 향후 계획의 서면 제출을 요구하면서, 박강수 구청장에게 앞으로도 지속적인 주민들과의 소통을 당부하며 질문을 마무리했다.
주현태 기자 gun1313@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