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카카오게임즈
카카오게임즈는 지난해 4분기 매출액 2356억원, 영업이익 108억원을 기록했다고 8일 공시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8%. 76% 감소한 수준이다. 당기순손익은 2677억원을 기록하며 적자전환했다.
4분기 실적은 시장 전망치를 하회하는 ‘어닝쇼크’다. 금융정보제공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카카오게임즈의 매출 컨센서스(추정치)는 2631억원,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269억원으로 추정했다.
4분기 ‘오딘’은 높은 매출을 유지했지만, 신작 ‘우마무스메’의 빠른 하향 안정화와 PC게임인 ‘엘리온’의 지역별 서비스 종료가 영향을 미쳤다. 또 자회사의 신작개발에 따른 인재 확보 및 상여 등이 일시적으로 증가하면서 영업비용이 늘면서 수익이 줄었다.
카카오게임즈 분기별 실적 추이. 자료=카카오게임즈
이미지 확대보기이번 실적은 2021년 출시한 ‘오딘: 발할라 라이징’ 등 기존 라이브 게임과 신작 ‘우마무스메 프리티 더비’ 등 신작 게임의 견조한 실적이 더해져 안정적인 성과를 거뒀다. 아울러 카카오VX와 세나테크놀로지 등 비게임부문의 기타 매출의 성장도 실적 견인에 영향을 미쳤다.
카카오게임즈는 올해도 ‘비욘드 코리아(Beyond Korea)’를 지향하며 국내뿐 아니라 글로벌 시장으로 영역을 확대해 다양한 장르의 신작을 선보일 예정이다. 또 자체 IP(지식재산권) 확보와 함께 글로벌 파이프라인 확장으로 지속적인 외형 성장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조계현 카카오게임즈 대표는 “2023년은 국내뿐만 아니라, 글로벌 시장에서 보다 많은 고객들에게 경쟁력 있는 웰메이드 콘텐츠들을 선보일 예정”이라며 “협업하는 계열사 및 파트너사들과 함께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전했다.
정은경 기자 ek7869@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