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이승건 토스 대표

지난 2020년에는 LG유플러스의 PG부문을 인수해 토스페이먼츠를 출범하며 첫 인수합병(M&A)에 나섰다. 지난 2021년에는 모바일 전문 증권사를 표방하는 ‘토스증권’과 인터넷전문은행 ‘토스뱅크’를 설립하면서 금융 사업 진출을 본격화했다.
종합금융플랫폼 도약을 위한 초석을 마련한 토스는 모빌리티와 알뜰폰 사업자를 인수하면서 비금융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했다.
토스는 지난 2021년 기존 쏘카가 보유한 타다 운영사 브이씨엔씨의 지분 60%를 인수하면서 최대주주로 올라섰으며 지난해 알뜰폰 사업자(MVNO) ‘머천드코리아’의 지분 100%를 인수해 지난달 알뜰폰 정식 서비스를 개시했다.
토스는 금융 플랫폼으로 간편 송금, 주식거래, 인터넷뱅킹 등 다양한 금융서비스에서 혁신을 이뤄온 것처럼 토스의 금융서비스 혁신을 모빌리티와 알뜰폰 시장에 이식하고 토스 앱 내에서 편리하고 직관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복안이다.
토스는 글로벌 시장에서도 베트남 시장을 주축으로 글로벌 사업에서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토스는 지난 2019년 베트남 진출을 시작으로 2021년 인도네시아와 말레이시아, 태국, 필리핀, 인도 등 5개 동남아 국가에 토스앱을 출시했다.
지난해에는 싱가포르에 동남아시아 사업 총괄법인을 세우면서 글로벌 헤드쿼터로 활용해 아시아 시장으로 외연 확장에 본격 나섰다.
토스는 지난 2014년 10억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 유치에 나선 이후 이번 5300억원을 포함해 총 1조6000억원 규모의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투자 유치 당시 기업가치는 8조5000억원으로 평가받았다.
또한 토스는 3년만에 신규 로고를 선보이면서 금융 슈퍼앱으로 성장해 온 토스의 보다 넓은 비전을 담았다. 지난 2019년에 선보인 기존 로고가 ‘토스’라는 서비스명에 맞춰 누구에게나 공을 던지듯 쉽고 간편한 금융 경험을 제공하겠다는 의미를 내포했다면 신규 로고는 고정관념을 깨고 새로운 차원의 금융을 계속 선보이겠다는 토스의 의지를 담고 있다.
대대적인 리브랜딩에 나선 이승건 대표는 오는 2025년 IPO 준비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인다. 이승건 대표는 ‘새로운 차원(New Dimension)’의 금융을 만들어 나가겠다는 포부로 새로운 차원의 다양한 도전을 이어나가겠다는 계획이다.
김경찬 기자 kkch@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