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네이버는 지난해 4분기 매출액 2조2717억원, 영업이익 3365억원을 기록했다고 3일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7.8% 성장했지만, 영업이익은 4.2% 감소했다.
지난해 연간 매출액은 8조2201억원으로 전년 대비 20.6%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1조3047억원으로 전년 대비 1.6% 줄었다. 투자 확대 및 인력 확보 등이 영향으로 영업비용이 늘은 탓이다.
사업 부문별로 보면, 서치플랫폼의 4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3% 성장한 9164억원을 기록했다. 연매출은 3조5680억원으로 전년 대비 7.9% 늘었다. 거시환경 긴축 등이 영향을 미쳤다.
커머스는 전년 동기 대비 18.3% 성장한 4868억원을, 연매출은 전년 대비 21.0% 증가한 1조8011억원을 기록했다. 브랜드스토어, 여행·예약, 크림(KREAM) 등 버티컬 서비스의 고성장 및 연말 성수기 효과가 더해진 결과다. 4분기 기준 커머스 부문 전체 거래액은 전년 동기 대비 13.7% 증가한 11조2000억원을 기록했다.

네이버 1784 사옥. 사진=네이버
콘텐츠의 4분기 매출은 437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0.1% 급증했다. 일본 통합 유료 이용자가 전년 동기 대비 25% 늘어난 것이 긍정적인 효과로 작용했다. 연간 기준 매출액은 전년 대비 91.3% 성장한 1조2615억원을 기록했다.
클라우드 및 기타는 전년동기 대비 3.9% 증가한 1111억원을 기록했다. 연 매출은 4029억원으로 전년 대비 5.3% 늘었다. 네이버는 AI와 B2B 사업조직들을 네이버클라우드로 통합, 하이퍼스케일 AI 기반의 경쟁 우위를 확보해 엔터프라이즈·금융 등으로 시장을 확장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2022년은 글로벌 기업으로서 더 큰 도약을 위한 투자와 성장을 위한 내실을 다진 한 해”였다며 “기존 사업의 안정적인 성장과 새로운 시장 개척을 통해 성장세를 유지하고, 이용자들이 가장 선호하는 플랫폼이 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정은경 기자 ek7869@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