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사부는 19일 조 회장의 자택과 한국타이어 본사, 계열사 등 10여곳을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조 회장의 횡령·배임 혐의를 수사하고 있다. 조 회장이 회사자금으로 개인 집수리, 외재차 등 사적인 용도로 사용했다는 의혹이다. 이번 압수수색을 통해 회계 장부 등 자료를 확보해 관련 내용을 확인할 예정이다.
이와 별개로 조 회장은 계열사 부당지원 혐의로 검찰로부터 수사를 받고 있다.
앞서 지난해 11월 공정거래위원회는 한국타이어가 2014~2017년 계열사 한국프리시전웍스(MKT)로부터 타이어몰드를 정상가격 보다 비싼 가격에 구입하는 방식으로 부당지원 했다고 판단하고 과징금을 부과하고 검찰 고발했다.
검찰은 수사 과정에서 조 회장 등이 개입한 정황을 확인하고 공정위에 추가 고발을 요청해 입건했다.
MKT는 조현범 회장이 지분 29.9%를, 조 회장의 형인 조현식 한국타이어 고문이 20%를 보유하고 있는 회사다. MKT는 2016년과 2017년 조 회장 일가에 108억원 규모의 배당금을 지급했다. 부당지원을 통해 몰아준 이익이 이들 총수일가로 흘러들어간 것이라고 검찰은 의심하고 있는 것이다.
이와 관련해 조 회장은 지난달 소환조사를 받은 바 있다.
곽호룡 기자 horr@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