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양천구 목동의 ‘한옥안동국시’ 사장님이 골목경제 부활 프로젝트에 참여한 숙명여대 ‘같이가게’ 팀원들에게 빅데이터 상권분석 컨설팅을 받고 있다. 사진=KT
이미지 확대보기KT는 전날(18일) 오후 서울시청 서소문청사에서 ‘골목경제 부활 프로젝트’의 시상식을 열었다.
이날 시상식에 참여한 30팀 중 10팀이 수상했으며, 이 중 4개 팀이 대상을 차지했다.
대상팀 중 하나인 숙명여자대학교 ‘같이가게’ 팀은 서울시 양천구 목동에 위치한 ‘한옥안동국시’ 매장에 대한 빅데이터 컨설팅을 진행해, 메뉴를 새롭게 구성하고 포털과 SNS 등 온라인 채널을 정비하는 등 다양한 마케팅으로 컨설팅 전월 대비 매출이 약 23% 늘어나는 성과를 거뒀다.
‘골목경제 부활 프로젝트’는 대학생들과 민관이 함께 제공한 빅데이터를 통해 도움이 필요한 소상공인에게 경영 및 마케팅 컨설팅을 지원하는 프로젝트다.
KT와 서울시, 서울디지털재단, 서울신용보증재단이 함께 지난해 10월부터 시작된 ‘골목경제 부활 프로젝트’를 위해 KT와 서울시는 점포별 일대일 컨설팅을 진행할 대학생 팀을 모집한 후 선정된 학생들에게 마케팅과 빅데이터 분석 전문 교육을 실시했다.
학생들은 점포 현장 점검과 점주 인터뷰 등의 과정을 거쳐 빅데이터를 활용해 본격적인 마케팅 및 경영 컨설팅을 제공했다.
프로젝트에 참가한 대학생들은 KT의 빅데이터 상권분석 플랫폼 ‘잘나가게’ 플랫폼, 서울시와 서울신용보증재단의 ‘우리마을가게 상권분석 서비스’를 컨설팅에 활용했다.
‘잘나가게’는 기지국 신호 등 KT 빅데이터를 활용해 상권 별 분석과 영업팁을 제공하는 플랫폼이다. ‘우리마을가게 상권분석서비스’는 서울시가 확보한 상권 빅데이터를 토대로 100여개의 생활 밀접 업종에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는 서비스다.
이번 프로젝트에 참여한 소상공인들은 평균적으로 이전 대비 27%의 월 매출 상승 효과가 있었다며, 대학생들의 신선한 아이디어와 데이터 분석을 통한 마케팅을 활용해 가게 운영에 도움을 받을 수 있었다고 밝혔다.
특히 KT와 서울시가 심사를 위해 프로젝트에 참가한 소상공인들의 만족도를 조사한 결과 70% 이상이 소상공인이 컨설팅에 만족했다는 결과를 확인할 수 있었다.
프로젝트에 참가한 소상공인은 “학생들이 기대 이상으로 열정적이고 전문적이었다”라며 “단기적 성과만이 아니라 장기적 목표까지 같이 고민해주고, 전문성이 느껴지는 솔루션과 콘텐츠 제작으로 역대 최고 매출을 올릴 수 있어서 고마움이 크다”고 전했다.
송재호 KT AI·DX융합사업부문장(부사장)은 “본 프로젝트는 대학생들의 데이터 분석 능력과 참신한 아이디어를 활용해 소상공인에게 직접적인 도움을 드린 민관 협력의 첫 사례로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도 좋은 서비스와 프로젝트로 소상공인에게 다가갈 수 있는 방법을 찾겠다”고 말했다.
정은경 기자 ek7869@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