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광명1R 재개발·이문아이파크자이…규제해제 지역에 대단지 ‘공급폭탄’ 쏟아진다

장호성 기자

hs6776@

기사입력 : 2023-01-05 09:51

올해 광명에만 1만여건 육박하는 재개발·재건축 아파트 분양 예정
오랜 기간 '최대어' 분류됐던 이문1·이문3, 래미안·자이·아이파크 총출동

  • kakao share
  • facebook share
  • telegram share
  • twitter share
  • clipboard copy
이문아이파크자이 단지투시도

이문아이파크자이 단지투시도

이미지 확대보기
[한국금융신문 장호성 기자]

1월 5일 0시부터 서울 서초·강남·송파·용산 등 4개 구역을 제외한 전국이 부동산 규제지역에서 해제된 가운데, 올해 분양이 예상되는 규제 해제지역 내 ‘대단지 아파트’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서울 동대문구 이문동과 경기도 광명시를 중심으로 각각 수천 가구 단위 공급이 예정된 것은 물론, 서대문구와 은평구 등 서북권 지역에도 굵직한 재개발 공급물량이 예고돼있다. 서울 대부분 지역이 규제에서 벗어나며 분양가상한제는 물론 전매제한과 실거주 의무마저 사라진 상황에서 예비 청약자들의 수요를 끌어모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되는 상태다.

이문1·3구역은 지난해부터 둔촌주공재건축과 함께 도시정비로 공급되는 단지들 가운데서도 최대어로 분류됐다.

이문3구역 재개발을 통해 공급될 ‘이문아이파크자이’는 총 4321가구 규모로 공급 예정이다. 단지의 특징은 3-1구역, 3-2구역을 고밀도와 저밀도 개발로 동시에 진행하는 ‘결합 재개발’ 방식을 채택했다. 이문1구역 재개발로 공급되는 ‘래미안라그란데’ 역시 총 3069가구 규모 대단지로 조성된다. 인접한 2개 단지에서 약 7천 가구 이상의 물량이 쏟아지는 셈이다.

이들 단지는 서울 지하철 1호선 외대앞역에서 내리자마자 만날 수 있는 초역세권 단지라는 점이 특징이다. 단지와 맞닿아있는 한국외국어대학교를 비롯, 경희대학교와도 인접해 있어 전월세 수요도 많을 것으로 기대받고 있다.

주변에 이문초등학교와 홍릉초등학교, 경희고등학교 등 다른 학군도 풍성한 편이다. 대학가가 형성돼 있다 보니 생활인프라도 다양하며, 이경시장 등 재래시장도 역 앞 건널목을 건너면 바로 진입할 수 있었다. 경희의료원과 삼육의료원 등 의료기관이 가깝기도 하다.

경기 대장지역 중 하나로 통하는 광명시에는 올해에만 1만여 가구에 달하는 공급이 쏟아질 예정이다. ▲광명1R구역 재개발 3585가구 ▲베르몬트로 광명 3344가구 ▲광명4R구역 1957가구 ▲광명5R구역 2878가구 ▲철산주공 10·11단지 1490가구 등, 하나 하나가 모두 1천 가구 이상의 대단지로 공급된다.

광명시는 서울에 비해 가격이 낮은 편이고, 강남 접근성도 우수하다는 이유로 수요자들의 선호를 받아왔다. 여기에 3기 신도시 중 최대 규모인 광명시흥신도시 개발(약1271만㎡, 7만세대)과 경기권 최대 규모인 광명뉴타운 사업(약114만6000㎡, 2만5000여세대 규모)이 진행되는 호재가 있어 발전 가능성도 높다고 점쳐졌던 지역이었다.

그러나 이번 서울 규제 완화로 인해 광명시에 대한 수요가 예년에 미치지 못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실제로 광명시 아파트 매매가격 하락폭은 한국부동산원 기준 지난해 –15.41%로 전국에서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그간 수요 증가와 호재 선반영 등으로 집값이 가파르게 뛰었지만, 그만큼 하락하는 속도 역시 타 지역보다 빠르게 나타나고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이들 지역 외에도 서울 동대문구 휘경자이디센시아 1806가구, 은평구 대조1구역 재개발을 통해 2083가구가, 경기 성남시수정구 산성구역주택재개발을 통해 3372가구가, 성북구 삼선5구역 재개발을 통해 1199가구가 올해 분양에 나설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규제 해제지역의 물량만 총 4만1308가구(1월 3일 부동산R114 조사 기준)로 집계됐다.

부동산 한 전문가는 “갖은 규제해제로 서울 인기 지역 아파트의 경우 예년보다 나은 청약 경쟁률이 예상되지만, 그만큼 비인기 지역의 청약 경쟁률이 가라앉는 양극화가 빨라질 가능성이 커졌다”며, “다만 여전히 금리 수준이 높고 DSR 규제는 그대로 남아있기 때문에 완화 효과만 있을 뿐 근본적인 반등이나 청약 활성화까지 이어질 가능성은 낮다고 본다”고 말했다.

장호성 기자 hs6776@fntimes.com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오늘의 뉴스

ad
ad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대내외에서 ESG 경영 성과를 인정받은 KT&G
국어문화원연합회, 578돌 한글날 맞이 '재미있는 우리말 가게 이름 찾기' 공모전 열어
[카드뉴스] 국립생태원과 함께 환경보호 활동 강화하는 KT&G
[카드뉴스] 신생아 특례 대출 조건, 한도, 금리, 신청방법 등 총정리...연 1%대, 최대 5억
[카드뉴스] 어닝시즌은 ‘실적발표기간’으로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