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거래소는 29일 오후3시 부산본사에서 '2022년 증권.파생상품시장 폐장식'을 개최했다. 폐장신호식 터치버튼 인사에서 (앞줄 왼쪽부터) 안감찬 BNK 부산은행장, 김종호 기술보증기금 이사장, 최준우 주택금융공사 사장, 이명호 예탁결제원 사장, 손병두 한국거래소 이사장, 이성권 부산시 경제부시장, 박인호 부산경제살리기 시민연대 의장, 권남주 자산관리공사 사장, 홍우선 코스콤 사장 (뒷줄 왼쪽부터) 이병윤 KRX 사외이사, 이희길 KRX 사외이사, 이영창 신한투자증권 대표이사, 정일문 한국투자증권 대표이사, 윤광석 부산금융도시시민연대 대표, 조정희 부산시민단체협의회 대표, 김회정 한국거래소 상임감사, 조효제 한국거래소 파생상품시장본부장 / 사진제공= 한국거래소(2022.12.29)
이미지 확대보기한국거래소(이사장 손병두닫기

이날 손병두 한국거래소 이사장은 폐장식사를 통해 "올 한해 우리 자본시장은 어려움 속에서도 의미 있는 성과를 만들기 위해 끊임없는 노력을 기울여왔다"고 말했다.
지난 11월 코스닥 우등기업을 엄선하여 ‘글로벌 세그먼트’를 출범시켰고, 중소기업 리서치센터와 회계지원센터를 통해 중소기업 지원활동을 강화한 점, 물적분할 후 상장시 모회사 주주 보호를 강화하였고, 신규상장기업 임원의 의무보유 제도도 개선하여 믿고 투자하는 환경을 조성한 점 등을 꼽았다.
글로벌 약세장에서 남다른 존재감을 보인 ETF(상장지수펀드) 시장에서 올해 139개 종목을 공급하였고, 한중공동지수 ETF를 출시하는 등 시장참가자의 투자기회도 확대했다고 했다.
또 부산지역 대학(부경대, 동서대)과의 금융분야 인재양성 MOU(업무협약) 체결, 부산지역 대학생들이 이끄는 파생 스터디그룹 ‘퓨쳐스타’ 활동 지원, 부산연고의 프로탁구단 창단 등을 통해 부산과의 상생협력을 확대한 점도 언급했다.
손병두 이사장은 "다가오는 새해가 자본시장 관계자 모두가 더 높이 뛰어 오르는 한해가 되길 바라고, 거래소도 힘차게 비상하는 자본시장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영상메시지를 통해 "금년 한해 우리 자본시장이 많은 악재와 불확실성에 시달렸으나 한편으로는 시장의 내실을 다지는 시간이기도 했다"고 말했다.
물적분할시 주주보호, 내부자거래 사전공시, 불공정거래 대응강화, M&A(인수합병) 시 의무공개매수 등 일반주주 권익제고를 위한 다양한 정책을 제시하고 시행했다고 설명했다. 또 회계투명성 제고 및 모험자본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는 한편, 허수성 청약 등 잘못된 시장 관행도 개선 중이라고 전했다.
김 부위원장은 "내년에는 외국인투자자 등록제 폐지나 배당절차 선진화 등 낡은 규제를 과감하게 혁파하고 자본시장의 국제적 정합성과 매력을 높이기 위한 방안을 제시하겠다"고 밝혔다.

한국거래소는 29일 오후3시 부산본사에서 '2022년 증권.파생상품시장 폐장식'을 개최했다. 손병두 한국거래소 이사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 사진제공= 한국거래소(2022.12.29)
이미지 확대보기2022년 증시 폐장일인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4.05포인트(-1.93%) 하락한 2236.40에 마감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 순매도, 비차익 순매도, 전체 1960억원 매도 우위를 기록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3.08포인트(-1.89%) 하락한 679.29에 마감했다. 코스닥 수급을 보면 역시 외국인(-1390억원), 기관(-500억원)이 동반 순매도했다. 반면 개인은 1870억원 규모로 순매수했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