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혜주의 카풀] "우리 CEO는 ○○通"…카드사 전문가 전성시대](https://cfn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221226191300037820d260cda75175114235199.jpg&nmt=18)
매우 능통한 사람, 우리는 그들을 통(通)이라고 부른다. 최근 신한카드와 하나카드 신임 대표이사에 재무통과 영업통이 내정된 가운데, 한 분야에서 오랫동안 일한 사람을 경영 전면에 내세우는 인사가 각광받고 있다.
7개 전업 카드사(신한·KB국민·삼성·현대·롯데·하나·우리카드) 역시 각 사별 경영 전략에 맞춰, 재무·영업·전략·기획·마케팅 영역에서 한가닥 하던 인물을 최고경영자(CEO)로 중용하고 있다.
◇ 신한·삼성카드, CFO 출신이 주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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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환 삼성카드 사장도 재무 분야 전문가로 꼽힌다. 2011년부터 2018년까지 8년여 동안 삼성생명 경영지원실에서 근무하다, 2015년 경영지원실장을 역임하며 CFO에 올랐다. 그는 삼성생명 재직 당시 위험관리를 위해 종신보험에서 건강보험 중심으로 포트폴리오 변화를 이끈 인물로 알려졌다. 삼성카드에 와서는 자기자본순이익률(ROE)을 8%대로 올려 놓았다. 올해 3분기 삼성카드의 ROE는 전년 동기(7.8%) 대비 0.2%p 상승한 8%를 기록했다. 김 사장 취임 2년 전 ROE는 5.6%였다.
◇ 하나·KB국민·우리카드, 영업·전략·기획 등 다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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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권 KB국민카드 사장은 KB금융의 전략 부문의 일을 도맡아 온 인물이다. 2011년 KB국민카드 경영기획부장으로 일했으며 이듬해 전략기획부장을 맡았다. 2015년에는 KB금융지주로 넘어가 전략기획부장을 담당했다. 이후 전략기획부 상무와 전략총괄 전무, 글로벌부문장(부사장)을 거쳐 지난해 글로벌전략총괄(CSO) 부사장으로 일했다. 그는 그룹 내 전략통으로 불린다. 2016년 KB금융이 현대증권을 인수할 당시 그는 실무부장으로서 태스크포스(TF)를 이끌었다. 2020년 초에는 푸르덴셜생명 인수를 주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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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롯데카드, 新문화 선도하는 마케팅통
2003년부터 현대카드 CEO로 근무한 정태영닫기

조좌진 롯데카드 사장도 현대카드에서 금융마케팅 본부장을 지낸 브랜드 마케팅 전문가다. 2003년 현대카드와 현대캐피탈에서 마케팅총괄본부장을 맡았다. 이후 현대카드를 떠났다가 2010년 현대카드와 현대캐피탈 금융마케팅본부장을 맡으며 돌아왔다. 현대캐피탈아메리카 법인장이던 시절에는 현대·기아차의 캡티브(Captive)사라는 강점을 살려 적극적인 마케팅에 나서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