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중구의회 소재권 의원./사진=중구의회 홈페이지 캡처
소재권 의원은 “황학동 일대는 주거지역과 상업지역이 공존하고 있으나 황학동 전체부지 용도가 상업용지로 돼 있다”며 “이에 소규모 오피스텔과 원룸 등이 무분별하게 들어서는 난개발이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소 의원은 “황학동은 지하철 2, 6호선이 지나는 신당역과 매우 인접해 있으며 동묘앞역, 신설동역, 청구역, 상왕십리역 등 인근에 4개 노선의 지하철이 있는 도심 교통의 핵심이라고 볼 수 있다”며 “특히 서울 도심의 명소인 청계천이 흐르고 있고 신당동 떡볶이 골목, 패션의 중앙 누죤과 평화시장, 중앙시장, 황학동 도깨비 시장 등 관광 명소와 맞닿아 있는 지역”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이렇게 지리적으로 최상의 위치에 있는 황학동이 무분별한 난개발로 몸살을 겪는 것은 매우 안타까운 일”이라며 “난개발은 도로, 녹지조성과 같은 도시기반기설에 대한 체계적인 계획 없이 진행되기 때문에 교통체증, 쓰레기 문제 등으로 지역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소 의원은 “동대문구 청량리역 앞은 몇 해 전까지만 해도 황학동과 같이 제대로 개발이 되지 않아 주거환경이 열악하고 기반 시설이 부족한 곳이었지만 올바른 도시계획으로 상전벽해와 같은 변화를 보이고 있다”며 “중구도 지리적으로 최상인 황학동을 명품 주거환경과 상업, 업무, 쇼핑, 예술 등이 어우러진 복합도시가 될 수 있도록 획기적으로 계획해서 서울시민과 해외 관광객이 찾아오는 명소로 개발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소재권 의원은 “도시계획은 당장 눈앞의 현상에만 집중하지 말고 향후 수십년 후를 바라보고 추진해야 하는 중요한 사업이다. 집행부는 황학동 도시계획과 관련한 대책이 궁금하다”고 말하며 구정질문을 마무리했다.
주현태 기자 gun1313@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