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너스통장은 급전이 필요할 때 바로 빌릴 수 있어 직장인들이 애용하는 여신 상품 중 하나다. 그러나 최근 시중은행의 마이너스통장 금리가 어느덧 연 8%를 바라보고 있어 차주들은 마이너스통장 대출액을 서둘러 상환하고 있다.
마이너스통장은 한도가 정해진 상태에서 약정 기간 동안 돈을 빌려 쓰는 방식이다. 한번 개설하면 추가 서류 제출이나 심사과정 없이 대출을 원하는 때 빌리고 갚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마이너스통장 평균 이자율이 연 7%를 넘는 은행들도 나타났다. ▲전북은행 7.97% ▲광주은행 7.44% ▲SC제일은행 7.16% ▲IBK기업은행과 제주은행 7.02% 등이다.
다만, 해당 은행들은 실제 금융소비자가 부담해야 하는 이자가 은행연 공시보다 낮을 것이라고 보고 있다.
SC제일은행 관계자는 “공시에는 반영이 되지 않았지만, 당행은 고객이 마이너스통장을 많이 쓸수록 1%포인트 우대금리를 주는 한도 소진율 제도를 시행하고 있다”며 “관련 제도가 적용되면 마이너스통장 평균 이자율은 다른 은행보다 특별히 높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상황이 이렇자 마이너스통장을 실행한 차주들은 대출액 상환에 나서고 있다. 진선미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5대 은행(KB국민·신한·우리·하나·NH농협) 마이너스통장 현황에 따르면 마이너스통장은 작년 12월 311만좌(49조1585억원)에서 300만좌(45조199억원)로 쪼그라들었다.
진 의원은 “금리가 가파르게 인상하며 차주의 이자 부담이 크게 늘어나 부실이 발생할 우려가 있다”며 “대출 원인과 부실 가능성을 면밀히 살펴 금융 시장 전반의 위기로 전이되지 않게 선제적으로 관리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관주 기자 gjoo@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