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이매리 씨가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에 계란을 던졌다고 시인했다. 사진=이매리 페이스북 갈무리.
방송인 이매리 씨는 이날 오전 9시40분경 법원으로 들어가는 이 회장을 향해 계란을 던졌다. 이 회장은 계란에 맞지 않았지만, 갑자기 날아든 계란에 놀라며 몸을 피했다. 법원 직원들도 황급히 이 회장을 경호했다.
이매리 씨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재용 재판 출석할 때 계란 2개 던졌다”라며 자신이 계란을 던진 당사자라고 밝혔다. 그는 “무고한 십년유가족 이매리 하나은행 계좌로만 십년 정산으로 증명해라”, “대출만 주니 한국 축구 망했지”, “이재용 보다 무고한 엄마 생활비가 중요하다”, “카타르 관련 모두 엄마돈이었다” 등 쉽게 이해하기 힘든 내용의 글을 남겼다.
사진=방송인 이매리 씨 페이스북 갈무리
이미지 확대보기그간 이 씨는 “돈으로만 효도해보자”, “매주 돈 받으러 법원에 간다”, “돈이 좋다” 등의 글을 남기면서 변호사와 전현직 공무원, 교수들을 비난해왔다.
법원은 이매리 씨를 고발하거나 법정 방청을 제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이 회장에 대한 신변 보호도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이매리 씨는 1994년 MBC 공채 MC 3기로 방송계에 입문한 뒤, 연기자 활동을 병행해왔다. 2011년 SBS드라마 ‘신기생뎐’ 이후 방송 활동은 중단했다.
정은경 기자 ek7869@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