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카카오페이
이미지 확대보기카카오페이는 지난 2019년 애플 앱스토어와 구글 플레이스토어를 시작으로 넷플릭스·스포티파이 등 스트리밍 서비스와 스팀·소니 등 세계 최대 규모의 게임 플랫폼, 아이허브·알리익스프레스 등 해외직구 사이트에 카카오페이 결제 서비스를 도입하며 온라인 가맹점을 확대했다.
오프라인에서도 일본과 마카오의 75만개 이상 가맹점에서도 카카오페이 결제가 가능하다. 오프라인 결제의 경우 환전 없이 스마트폰만 있으면 쉽고 편하게 결제할 수 있다. 카카오페이 사용이 가능한 해외 국가에 체류하게 될 경우 결제 바코드가 자동으로 해당 국가의 ‘해외 결제’로 전환된다.
기존 국내에서 결제하던 방식 그대로 화면의 QR코드나 바코드를 제시하거나 사용자가 매장에 붙어 있는 QR코드를 촬영해 결제하면 ‘카카오페이머니’로 쉽고 빠르게 결제가 완료된다. 화면의 QR코드나 바코드를 제시하는 방식으로 결제 시에는 리워드로 받은 ‘카카오페이포인트’로도 결제할 수 있다.
카카오페이는 ‘알리페이플러스(Alipay+)'와의 제휴를 통해 글로벌 결제망을 확장하고 있다. 알리페이플러스는 앤트그룹이 제공하는 온·오프라인 크로스보더 결제 및 마케팅 솔루션으로 이와 연계된 월렛의 사용자들은 추가 앱 설치 없이 편하게 카카오페이 결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기존 일본과 마카오에 진출했던 카카오페이는 올해 중국과 싱가포르에도 진출했다. 중국의 경우 중국 현지에서 사용이 가능한 최초의 해외 간편결제 사업자가 됐으며 아시안게임이 개최되는 항저우 근교 이우시의 상업 지구 소상공인 가맹점에서 결제 서비스 이용이 가능하다. 결제처는 중국의 대도시 중심으로 점차 확대될 예정이다.
카카오페이는 지난 2017년 글로벌 금융 플랫폼 앤트그룹의 알리페이 싱가포르 홀딩으로부터 2억 달러 투자를 유치하고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하면서 결제 서비스에 있어서 다양한 협력을 진행하고 있다. 앤트그룹은 결제 뿐만 아니라 택시 호출과 호텔 및 병원 예약, 영화 예매, 공과금 납부 등의 생활 서비스를 비롯해 투자, 자산관리 등 다양한 금융 비즈니스를 운영하고 있다.
카카오페이는 QR코드와 바코드를 기반으로 하는 오프라인 결제 서비스의 서비스 기획 단계부터 알리페이와의 호환을 고려해 설계했으며 알리페이의 국내 전체 가맹점 비즈니스 네트워크를 카카오페이 중심으로 통합해 테크핀 사업 기반을 확대하고 있다.
카카오페이는 알리페이 파트너스와 연계해 일본과 마카오 내 75만개 가맹점을 확보한 데 이어 싱가포르, 중국까지 결제 서비스 영역을 늘리면서 카카오페이의 해외 사업은 결제 인프라 확장을 넘어 새로운 단계를 맞이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카카오페이는 KB국민카드와 동남아 및 해외 동반진출 관련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에 나서는 등 동남아 진출을 기회로 해외 사업 경험을 축적하고 있다. KB국민카드는 캄보디아, 인도네시아, 태국 등에 순차적으로 진출하면서 해외 사업을 지속 확대하고 있으며 코로나19 이후에도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 동남아시아 국가에 대한 추가 진출을 추진하고 있다.
최근 동남아시아 국민들의 디지털 수요 증가와 정부의 금융 포용성 확대 정책으로 디지털 금융의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면서 카카오페이는 다양한 해외사업 경험을 축적한 KB국민카드와 디지털 역량을 발휘해 신규 수익 발굴을 위한 안정적인 해외 진출을 추진하겠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카카오페이는 환전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카카오페이는 지난 2019년부터 하나은행과 카카오페이 플랫폼에서 환전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최대 90% 환율우대 혜택을 제공한다. 1인당 1일 최대 100만원까지 카카오페이를 통해 환전 신청할 수 있으며 공항에서도 당일 환전·수령할 수 있다. 카카오페이를 통해 환전 신청한 외화를 보유하는 기능도 제공하고 있어 이를 원화로 재환전해 환테크로도 활용할 수 있다.
김경찬 기자 kkch@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