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판교아지트 내 카카오페이 신사옥. /사진제공=카카오페이
이미지 확대보기4일 금융권에 따르면 카카오페이는 지난 3일부터 중국 ‘알리페이플러스(Alipay+)’와 제휴해 중국 오프라인 가맹점에서 결제 서비스를 개시했다. 알리페이플러스는 앤트그룹이 제공하는 온·오프라인 크로스보더 결제 및 마케팅 솔루션이다.
카카오페이는 국내 사용자들이 해외에서도 카카오페이의 편리한 결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으며 지난 6월 싱가포르에 이어 중국 내에서도 오프라인 결제 서비스를 본격 개시했다. 현재 일부 가맹점에서만 결제가 가능하며 향후 결제 가능 가맹점을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신원근닫기신원근기사 모아보기 카카오페이 대표는 국내 간편결제 시장을 넘어 글로벌 시장으로 시각을 넓히고 있다. 특히 2대 주주인 ‘알리페이’와 연계해 다양한 해외 가맹점을 확보하며 온·오프라인 결제 영역에서 해외 진출을 모색하고 글로벌 결제 기반을 구축하고 있다.
카카오페이는 지난 2019년 애플 앱스토어와 구글 플레이스토어를 시작으로, 현재 넷플릭스 등 스트리밍 서비스, 스팀 등 게임 플랫폼, 알리익스프레스 등 해외 직구 사이트, 마이크로소프트 등 글로벌 유수 IT 기업의 서비스에서 글로벌 결제 기반을 구축하고 있다.
오프라인에서도 알리페이 파트너스와 연계하여 일본과 마카오 내 75만개 가맹점을 확보했으며 최근 싱가포르, 중국까지 결제 서비스 영역을 늘리면서 카카오페이의 해외 사업은 결제 인프라 확장을 넘어 새로운 단계를 맞이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카카오페이는 KB국민카드와 동남아 및 해외 동반진출 관련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에 나서는 등 동남아 진출을 기회로 해외 사업 경험을 축적하고 있다.
아울러 카카오페이는 결제 사업의 주요 인프라인 국내외 온·오프라인 가맹점을 확대하면서 결제 서비스 거래액(TPV)을 늘려나가고 있다. 지난 3분기 기준 결제 서비스 거래액은 전년 동기 대비 26% 증가했으며 매출은 96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1.2% 증가했다. 특히 해외 온라인 핵심 가맹점의 결제액이 증가하면서 해외결제 매출이 52% 성장했다.
김경찬 기자 kkch@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