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송 사장은 지난 24일(현지시간) 세르비아에서 알렉산다르 알렉산다르 부치치 대통령, 아나 브르나비치 총리, 니콜라 셀라코비치 외교부장관 등 현지 주요 인사들과 잇따라 만나 2030 부산세계박람회 개최에 대한 지지와 협조를 요청했다고 31일 현대차그룹은 밝혔다.
다음날 알바니아에서 벨린다 발루쿠 부총리, 아르테미스 말로 외교부차관 등과 간담회를 갖고 부산만의 매력과 경쟁력, 차별화 포인트 등에 대해 상세히 설명하며 세계박람회 후보지로서 부산의 적합성을 알렸다.
이어 마지막 방문지인 그리스에서는 키리아코스 미초타키스 총리, 콘스탄티노스 프래코야니스 외교부차관 등 정부 고위 인사들과 만나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지원 활동을 이어갔다.
송호성 사장은 “한국은 짧은 기간에 민주주의와 경제발전을 동시에 이룬 경험을 바탕으로 개도국과 선진국 간의 교량 역할을 훌륭히 수행하고 있다”며 “기후변화, 코로나19 팬데믹, 디지털 격차 등 글로벌 이슈에 대한 해결책을 제시할 경험과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고 했다. 특히 “부산은 한국 제2의 도시이자 항구도시로서, 유라시아와 태평양을 잇는 교통 물류의 허브임과 동시에 다양하고 높은 수준의 관광 인프라와 문화 콘텐츠, 풍부한 대형 국제 행사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또 그는 전기차 보급과 인프라 구축 등에 글로벌 리더십을 보유한 현대차그룹의 경쟁력에 대해서도 설명하고 향후 협력 방안에 관해 논의했다.
앞서 송 사장은 지난 9월 외교부 장관의 첫 번째 기업인 특사 자격으로 남아프리카공화국, 모잠비크, 짐바브웨 등 아프리카 3개국을 방문한 바 있다. 이번에 두 번째 해외 방문지로 유럽을 선택한 것이다. 유럽은 국제박람회기구(BIE) 내 가장 많은 48개 회원국을 보유한 지역이다. 2030 세계박람회 개최지는 내년 11월경 국제박람회기구 170개 회원국의 투표로 결정된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왼쪽)과 에두아르드 헤게르 슬로바키아 총리. 제공=현대차그룹.
한편 현대차그룹은 그룹 경영진이 글로벌 현지에서 직접 발로 뛰는 유치 지원 활동은 물론 그룹 차원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한 전방위적 유치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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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재훈 현대차 사장도 지난 26일부터 5박 6일 일정으로 바하마, 칠레, 파라과이 등 3개국을 방문, 중남미 지역에서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지원 활동을 펼쳤다.
이 밖에도 현대차·기아의 중남미, 유럽 등 해외 권역본부별로 정치권 네트워크와 차량 홍보 등을 활용해 현지 우호 여론 조성에 힘쓰고 있다.
곽호룡 기자 horr@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