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동관 (주)한화·한화솔루션·한화에어로스페이스 부회장

28일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한화솔루션은 전날 2년물 1000억 원, 3년물 500억 원 등 총 1500억 원 채권 청약을 진행했다. 청약 결과 2년물에는 일반 기관투자자들이 130억 원을 주문했다. 3년물 채권의 경우 일반 기관투자자들의 싸늘한 시선을 받아 한 건의 주문도 없었다 지난달 말 김진태 강원도 지사의 ‘레고랜드 채무불이행’ 사태 여파를 피하지 못했다.
미매각이 났지만 해당 채권은 셀다운(증권사 등 금융기관들이 회사채 등 대체자산을 우선 매입한 뒤 연기금·보험사 등 기관에 재판매하는 방식)을 통해 소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 3분기에 호실적을 기록했기 때문이다.
채권 청약일이 었던 어제(27일) 이뤄진 실적 발표에 따르면 한화솔루션은 올해 3분기 3484억 원의 분기 영업이익을 기록해 ‘사상 최대’ 성과를 올렸다. 태양광 등 신재생 에너지 부문이 호실적에 기인한다. 해당 부문 3분기 분기 영업이익은 1972억 원으로 전분기(352억 원) 대비 6배 가량 급증했다. 윤재성 하나증권 연구원은 “태양광 등 신재생 에너지부문이 케미칼/첨단소재 등 여타 부문의 실적 둔화를 상쇄했다”며 “연말 태양광 설치 수요 집중 등 실적 호재가 이어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향후 전망도 긍정적이다.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따른 혜택이 기대되기 때문이다. 한화솔루션은 향후 미국에서 1.4GW 태양광 설비 증설이 예고. IRA에 따른 세제 혜택 등을 바라볼 수 있다. 주택·상업용 태양광 시장 판매가 확대, 평균판매단가(ASP : Average Selling Price)가 상승한 것도 긍정적 전망이 나오는 이유다.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