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작년 3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56.1%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51.5% 증가했다.
삼성SDI는 "글로벌 경기 침체와 인플레이션으로 인한 원소재가 상승에도 불구하고 회사가 추진하고 있는 수익성 우위의 질적 성장 전략이 주효했다"고 평가했다.
실적 성장은 배터리가 이끌었다. 배터리가 포함된 에너지부문은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76.4% 증가한 4조8340억원을, 영업이익은 140.2% 늘어난 4848억원을 기록했다.
구체적인 사업별로 자동차 배터리는 프리미엄급 전기차의 견조한 수요 속에 젠5 등 고부가 제품 판매를 확대하면서 매출이 늘었고 수익성도 제고됐다.
ESS는 원자재가 상승분을 판가에 반영했고 유럽에서 판매를 확대하면서 수익성이 개선됐다.
다만 전자재료 부문은 TV 등 전방 수요 약세로 부진했다. 매출은 23.6% 줄어든 5340억원, 영업이익이 52.8% 감소한 811억원이다.
최윤호 사장은 "원소재가 상승, 시장 수요 둔화 우려 속에서도 사상 최대 실적을 낸 것은 임직원들이 다 함께 노력해준 결과"라며 "2030년 글로벌 탑 티어 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해 3대 경영 방침인 '초격차 기술 경쟁력', '최고의 품질', '수익성 우위의 질적 성장' 실행에 속도를 냄과 동시에 친환경경영을 통해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했다.
곽호룡 기자 horr@fntimes.com